▲ 공릉중, 재능기부로 학생 사물함 제작·사용 (사진제공: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산하 공릉중학교(교장 임진수)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재능기부로 원목사물함 957개를 직접 만들어 전체 학급에 비치했다고 8일 밝혔다.

사물함 제작은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이 가진 재능을 모아 학생들이 직접 사물함을 만들게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목공 체험 기회를 주고, 학교 구성원간 배려와 화합을 이루기 위해 마련됐다. 학교 예산도 약 3000만원 절약하는 효과를 얻었다.

사물함은 목공예 직무 연수를 받은 기술교사가 교과 수업을 활용해 학생들과 함께 만들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원목을 다듬고 교실 분위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색깔을 골라 색을 입히며 세상에서 하나뿐인 사물함을 직접 제작했다.

다른 선생님들도 주말과 방학 때 틈틈이 학교를 방문해 사물함 제작에 동참했고, 100명이 넘는 학부모가 학생과 학교에 대한 애정을 갖고 사물함 제작에 참여했다.

공릉중학교 임진수 교장은 “학생, 학부모, 교사의 땀과 열정으로 학생사물함을 직접 제작함으로써 물건을 소중히 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나아가 학교에 대한 애정과 주인 의식을 키워 학생들이 적극적인 학교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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