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하는 유림 만들기, 문묘 관리권 회복 등 실천 약속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달 18일 성균관장 선거에서 송하경(성균관대 명예교수) 후보를 이기고 당선된 어윤관 제31대 성균관장이 8월 31일 공식 취임식을 가졌다.
서울 종로구 성균관 명륜당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정갑윤 국회 부의장, 정대철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정세균 국회의원, 김영종 종로구청장, 박남수 천도교 교령,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 나종민 문체부 종무실장, 정규상 성균관대 총장, 어약 서원연합회 대표, 조인선 성균관 재단 이사장, 김영근 성균관 수석부관장 등 타종단 대표 및 정치, 유림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축사자들은 혼란(최근덕 사태)을 겪었던 성균관이 참다운 유림으로 정평이 나있는 어윤경 신임관장을 통해 재건되고 부흥되길 기원함과 동시에 기대감을 표했다.
정갑윤 국회 부의장은 “성균관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다시 찾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면서 아울러 “인성교육과 전통문화유교를 창달하는 데 힘쓰길 바라며, 국회에서도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고 축사했다.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은 “오늘날 윤리도덕이 퇴폐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할 때 밝은 세대가 될 수 있도록 성균관이 부흥돼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정한효 직무대행으로부터 성균관기를 전달받은 어 관장 역시 “성균관의 개혁과 재건을 위한 막중한 사명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고 무거운 마음을 표하며 “유림의 결의와 화합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어 관장은 공약대로 성균관의 전통과 전통성을 바로 세우고 화합하는 유림 만들기, 성균관의 재정을 자립하고 유림의 꿈인 성균관유교박물관 건립, 문묘 관리권 회복해 유림의 위상을 드높이고 청년 유림 양성 등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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