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다른 교단의 교회를 홍보한다는 이유로 5명의 괴한이 백주대낮에 한 청년을 무차별 폭행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3일 낮 12시 30분께 광주시 북구 일곡동 일신초등학교 사거리 부근에서 교회 홍보활동을 하던 A씨는 괴한 5명에게 집단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

피해자 A씨에 따르면 한 남성이 무방비 상태로 길을 걷고 있는 A씨에게 갑자기 다가와 뒤통수를 때린 후 주먹으로 얼굴, 배, 다리를 10회 이상 가격했다. 이어 4명의 남성이 다가와 폭언과 폭행에 가담했다. 이를 본 목격자가 말리려 했으나 가해자들은 목격자를 저지하고 A씨의 가슴을 치는 등 폭행을 계속 가했다.

A씨는 “폭행을 가한 이 남성들은 당구 큐대나 플라스틱 박스로도 위협하는 등 극심한 공포심을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위협을 느낀 목격자가 증거를 남기기 위해 핸드폰 영상을 촬영하자 가해자 B씨는 핸드폰을 빼앗으며 “꺼져라, 더럽다”라는 폭언과 함께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격적인 것은 가해자인 이들 남성들이 J교회 교인들이며 피해자 A씨가 자신들과 다른 교단의 교회를 홍보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 같은 폭행을 저질렀다는 점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는 전치 2주의 진단을 받고 요양 중이며 매일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정신적 피해가 상당히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피해자 A씨는 가해자들을 북부경찰서에 고소한 상태이며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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