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프리미엄 양극화 소비 트렌드
수입차·골드바·명품 등 고가 제품부터
10만원 이하 제품 통해 ‘실속’ 겨냥

CU에서 판매되는 주류, 가전, 농축산물 추석 선물세트. (제공: BGF리테일)
CU에서 판매되는 주류, 가전, 농축산물 추석 선물세트. (제공: BGF리테일)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올해 추석을 앞두고 편의점업계가 세분화된 소비자 니즈에 맞춘 가성비·프리미엄 상품과 더불어 한정판 상품까지 다양한 추석 이색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명절 선물 트렌드가 프리미엄 상품과 실속형 상품으로 나뉘는 양극화 소비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다양한 가격대와 상품들로 선정한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지난해 명절 선물로 주류·가전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3400만원짜리 프리미엄 위스키 등 특별한 주류·가전 상품들을 준비했다.

실제 작년 추석 CU의 주류 매출은 전년 대비 61.0%, 가전제품은 10.1배 늘었다. 이에 CU는 데니스 말콤이 360병 한정 제작한 ‘글렌그란트 60년산’, 2850만원의 ‘꼬냑 프라팡 꾸베 라블레’ 등의 주류뿐 아니라 ‘삼성전자 인피니트 냉장고’ ‘코지마 안마의자 아틀리에’ 등의 가전 상품까지 선보인다.

우선 글렌그란트 60년산은 크리스탈 100%로 제작됐으며 데니스 말콤의 서명이 새겨져 있다. 또 다른 초고가 주류인 꼬냑 프라팡 꾸베 라블레는 24캐럿 금으로 병목과 받침이 도금됐고 고유번호가 새겨진 크리스탈 디켄터로 만들어졌다.

또한 CU는 고물가 시대에 맞는 10만원 이하 선물 구성을 예년보다 20종가량 늘렸다. 1000개 한정의 ‘농협 한우 가성비’ 상품, 10개 구매 시 1개가 무료 증정되는 ‘아침농원 배 기쁨 세트’ 등도 있다.

GS25는 국내외 여행 숙박권, 한우세트, 골드바, 위스키 등 다채로운 명절 선물세트를 약 800종 준비했다. 72년 된 싱글몰트 위스키 ‘고든앤맥패일 프라이빗 컬렉션 밀튼 1949’는 180병 한정 생산된 제품으로 700㎖ 용량에 1억원으로 한 잔당 250만원을 상회한다.

한우 상위 1%로 VVIP 세트로 기획된 120만원의 ‘우월한우 No.9 명품불갈비세트’는 꽃갈비살 부위로 구성됐다. 순도 99.9% 골드바도 출시했는데 특히 골드바 상품 중 1조원 수표가 모티브로 제작된 ‘1조황금수표’가 주력 상품이다. 1조황금수표는 1g의 13만 5000원부터 37.5g의 392만 6000원까지 총 13종으로 운영된다.

3박 4일부터 5박 5일까지 최대 4인 기준의 ‘사이판 월드리조트 숙박권’과 최소 일주일에서 최대 한 달까지 가능한 ‘제주 살기’ 선물세트도 있다. 해당 제품은 추석, 개천절 등이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을 고려해 GS25가 선보인 것이다.

이뿐 아니라 최소 1만원부터 최대 10만원대로 구매 가능한 620종의 명절 상품도 구비됐다.

GS25가 선보인 1억원대 ‘고든앤맥패일 프라이빗 컬렉션 밀튼 1949’ 위스키 제품. (제공: GS리테일)
GS25가 선보인 1억원대 ‘고든앤맥패일 프라이빗 컬렉션 밀튼 1949’ 위스키 제품. (제공: GS리테일)

세븐일레븐도 여행 상품, 순금 콜렉션, 주류 제품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먼저 노랑풍선과 함께 ‘일본 북해도’ ‘괌 PIC리조트’ ‘울릉도’ ‘제주도’ 등 인기 여행 상품을 준비했다.

프리미엄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한 수입차, 순금·명품 컬렉션도 선보였다. 카비와 함께 벤츠, BMW 등 고급 수입차의 구매, 리스, 장기렌트 상품이 준비돼 최대 20% 할인 판매된다. 아울러 99.99% 순도의 골드바 2종(1돈, 10돈)과 순금열쇠 등의 순금 제품과 더불어 프랑스 희귀템 와인 9종이 담긴 2200만원의 ‘프랑스 레어와인 세트’, 구찌·입생로랑 등의 명품 제품도 마련됐다.

RMR 트렌드에 맞춘 ‘몽탄우대갈비세트’ ‘제주 숙성도 흑돼지 구이 1호’ 등의 제품과 함께 ‘짱구는못말려 버섯 무드등’ ‘쿠로미&마이멜로디피규어 턴테이블 블루투스 스피커’ 등 캐릭터가 접목된 가정용품도 선보였다.

이마트24는 농축수산물 등 전통 세트부터 ‘노래방 박스’ 등 희소성 있는 제품을 통해 고객들의 명절 선물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설로인의 ‘숙성 한우 선물세트’, 수린의 ‘한우 구성 선물세트’ 등 프리미엄 육류 브랜드에 할매니얼 트렌드의 전통 먹거리 상품도 내놨다.

아울러 편리미엄 트렌드를 겨낭한 ‘까마시아 우스터 리클라이너’ 외에도 노래방 기기 전문 업체 TJ와 손잡고 ‘가정용 방음 노래방 박스’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해당 노래박스는 TJ B2 반주기, 모니터, 고출력 앰프, 스피커, 유선 마이크, 리모컨, 미러볼, 노래책 등으로 구성됐으며 방음이 가능해 실내에서 노래를 즐길 수 있다.

이마트24는 안마의자, 로봇청소기, 자동전자 혈압계, 액션카메라,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등 각종 생활가전 상품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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