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달초 신입 정기채용
현대차, 대졸 신입 일괄채용
SK그룹 계열사별 채용 준비

일자리박람회. (기사 내용과 무관함) ⓒ천지일보DB
일자리박람회. (기사 내용과 무관함)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정필, 정다준, 황해연 기자] 내달 국내 주요 대기업의 하반기 채용 길이 열린다. 세계 경제가 침체한 상황 속에서 국내 고용 시장도 다소 위축된 부분이 있지만 기업들은 인공지능(AI)·배터리·바이오 등 첨단 미래 먹거리를 중심으로 인재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의 경우 9월 초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정기 채용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정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예년처럼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한 뒤 직무적합성검사와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면접 순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삼성 계열사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이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지난해 5월 청년층 고용 확대를 위해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연평균 1만 6천명 수준이다. 이에 따라 삼성은 올해도 예년처럼 상·하반기에 걸쳐 1만명 이상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계열사별로 채용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주요 계열사들은 하반기 채용을 준비 중이거나 시작한 상태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내달 채용 절차 개시를 목표로 현재 채용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채용 규모를 상반기보다 확대해 조만간 하반기 수시 채용 전형을 진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인프라·개발·서비스 등에서 분야별 신입사원 채용 지원 서류를 이달 30일까지 접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신입 채용은 ‘예측 가능한 상시 채용’ 원칙에 따라 매분기별 마지막 달 1일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일괄 모집한다. 이에 따라 내달 1일에도 채용 일정이 잡혀있다.

기아 또한 내달 하반기 채용을 시작할 방침이다. 지난해 하반기 하이브리드 채용 방식을 도입한 기아는 올해 상반기엔 매달 직무별로 상시 채용을 진행했다. 하반기엔 부문별로 일괄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LG그룹의 경우 AI·배터리·전장 등 분야에 대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오는 30일 유튜브 채용설명회를 연다. 이어 내달 초부터 전국 주요 대학을 순회하면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28일 LG그룹 채용포털(LG 커리어스)을 통해 공지한다.

그간 코로나 여파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열었던 LG그룹은 올해 상반기부터 온·오프라인 설명회를 병행하고 있다. LG화학은 오는 31일 유튜브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연다. LG화학은 조만간 채용 공고를 내고 성장동력 분야를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내달 9일까지 전기차용 배터리 셀 개발 인력을 포함해 품질·생산기술·영업·마케팅 등의 분야와 관련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채용 진행은 인적성검사와 면접, 인턴십 등의 절차로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도 내달부터 하반기 채용을 시작한다. 포스코는 내달 1일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절차를 시작한다. 채용 범위·규모는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확장 중인 포스코퓨처엠은 수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GS그룹의 경우 GS리테일, GS건설, GS칼텍스, GS EPS, GS E&R 등 계열사들이 하반기 채용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채용 인원은 1천명 정도로 전망된다.

HD현대의 경우 내달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현대제철은 수시 채용 형식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약 300명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별로 수시 채용을 진행하는 롯데그룹의 경우 지난 23일 코리아세븐이 가장 먼저 채용 절차에 돌입했다. 신세계그룹은 9~10월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 주요 계열사의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CJ그룹도 내달 중에 하반기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부적인 계획은 수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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