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CU에서 와이파이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모델이 CU에서 와이파이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BGF리테일)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3일 편의점 소식을 전한다.

◆CU, 진짜 먹는 ‘와이파이도시락’ 출시… 각국 특색 살린 4종

해외여행 데이터 필수품 와이파이도시락이 편의점 CU에서 진짜 먹는 간편식으로 재탄생했다.

CU는 이달 와이파이도시락과 손잡고 ‘CU에서 즐기는 해외 식도락 여행’ 콘셉트로 미국, 일본, 베트남, 태국 4개국 대표 먹거리 상품을 선보인다.

먼저 CU가 내놓는 ‘스파이시 립정식(7700원)’에는 미국 대표 메뉴인 바비큐 립이 담겼다. 매콤달콤한 바비큐 소스가 발려 진한 풍미의 아메리칸 바비큐 립이 들어가 웨스턴풍의 도시락이 완성됐다. ‘삼겹 부타동(4500원)’은 단짠 돼지고기 토핑이 듬뿍 올라가 일본 여행에서 즐길 수 있는 부타동의 맛이 그대로 구현됐다.

‘반미 샌드위치(4800원)’의 경우 베트남 전통 피쉬소스인 느억맘 소스와 무당근 피클이 들어가 만들어졌으며 ‘새우 팟타이(4500원)’는 통통한 새우가 계란과 숙주와 함께 팟타이 소스로 볶아져 태국 현지의 맛이 재현됐다.

와이파이도시락의 브랜드명에서 착안된 이번 간편식 시리즈는 한국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여행지 중 4개 나라의 대표 먹거리가 구현돼 고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해외에서 데이터가 필요할 때 와이파이도시락을 챙기는 것처럼 국내에서도 해외 여행지의 음식이 생각날 때 가까운 CU매장에서 와이파이도시락을 즐길 수 있게 됐다.

CU는 이번 콜라보 상품 출시를 기념해 8월 한 달간 푸짐한 고객 이벤트도 준비했다. 와이파이도시락 시리즈 구매 후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최대 2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과 와이파이도시락, 도시락eSIM 등을 구매 할 수 있는 포인트가 선물된다. 상품 라벨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CU와이파이도시락’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이번 콜라보 시리즈의 리뷰를 남기거나 다른 상품들과의 꿀조합 레시피를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애플워치, CU모바일쿠폰 등의 경품도 제공된다.

황지선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해외 식도락 콘셉트의 간편식 시리즈를 고민하다 와이파이도시락과 함께 콜라보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맛과 품질은 물론이고 다양한 콜라보 기획 상품을 확대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구매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고객 감사 이벤트 및 할인 프로모션. (제공: 세븐일레븐)
대규모 고객 감사 이벤트 및 할인 프로모션. (제공: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택배서비스 매출 급증… 빅 프로모션 및 할인행사 진행

세븐일레븐이 늘어나는 택배 수요에 발맞춰 대규모 고객 감사 이벤트 및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택배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상승했다. 온라인 쇼핑 및 중고거래 활성화 등과 더불어 고물가 부담 속 일반택배와 비교 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집 근처 가까운 거리에서 이용이 가능한 편의점 택배가 빛을 발한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택배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성원에 감사함을 담아 8월 한 달간 대규모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전국 17개 시도별로 택배를 가장 많이 이용한 5명씩 총 85명의 고객을 선정해 1등에게는 시그니엘 디너 2인 식사권, 2등에게는 롯데백화점 상품권 30만원권 등 총 1600만원 상당의 풍성한 경품이 제공된다.

시도별로 중복당첨자가 생길 시 해당 당첨자가 가장 많이 이용한 지역을 기준으로 1회 선정되며 동일 등수 내 중복당첨자가 발생할 때는 추첨을 통해 1명이 선정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9월 초 롯데택배에서 8월 한 달간의 이용실적을 분석 후 선정 대상자에게 별도로 고지 및 경품이 지급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최다 이용객 외 일반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8월 내 전국 세븐일레븐 택배를 이용한 고객 중 100명을 랜덤 추첨해 세븐일레븐 모바일 상품권 5000원권이 별도 증정된다.

이벤트와 별개로 택배 이용에 도움이 되는 할인 프로모션도 함께 준비됐다. 오는 31일까지 로지아이 택배 앱인 ‘택배파인더’ 앱을 이용해 세븐일레븐 택배 예약 시 동일 지역권, 타 지역권 구분 없이 동일 요금 2890원에 이용 가능하다. 기존 요금과 비교 시 최대 20% 정도까지 할인된 금액이다.

세븐일레븐은 택배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그에 맞춰 각종 고객 혜택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현재 세븐일레븐 사전 예약 택배 서비스는 총 5개 채널(세븐 앱, 네이버, 카카오페이, 택배파인더, 로지스허브)에서 운영되며 해당 채널을 통해 사전 예약 택배를 이용할 시 300원 추가 할인 혜택이 상시 제공되고 있다.

김범수 세븐일레븐 이비즈(ebiz)팀장은 “고객들의 택배 접수 트렌드가 과거 집이나 우체국, 택배대리점을 찾아가 물건을 맡기는 방식에서 24시간 접수가 가능하고 요금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의점 택배로 변해가는 상황”이라며 “세븐일레븐도 이러한 택배 트렌드 변화에 맞춰 더욱 많은 이용객을 유치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나 프로모션 혜택을 상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이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이마트24 매장에서 컵커피 할인행사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이마트24)
고객이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이마트24 매장에서 컵커피 할인행사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이마트24)

◆이마트24, 컵커피 38종 최대 34% 할인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편의점이 커피 고객 잡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컵(Cup)커피는 페트(Pet) 커피와 함께 휴대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꾸준한 인기를 끄는 편의점의 대표적인 ‘RTD(Ready To Drink, 바로 마실 수 있는) 커피’ 상품이다.

이마트24는 컵커피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하절기를 맞아 8월 한 달간 인기 컵커피 38종을 엄선해 최대 34%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실제 이마트24가 지난해 월별 컵커피 매출 지수를 살펴본 결과 무더위가 시작되는 5~7월 100~110대를 기록하며 연평균 이상 매출을 기록하다가 8~10월 110~120대의 지수를 기록하며 컵커피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매출 지수는 해당 상품군 각 월의 매출을 연평균 매출로 나눈 것으로 100 이하는 연평균 매출보다 낮은 달, 100 이상은 연평균 매출보다 높은 달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지수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이마트24는 ‘매일 바리스타 바닐라빈라떼·쇼콜라라떼 325㎖’ ‘이디야 돌체콜드브루·토피넛시그니처라떼·카페라떼 300㎖’ ‘서울 강릉커피 라떼·바닐라라떼·너티크림라떼 250㎖’ 등 고객들이 많이 찾는 컵커피 38종을 8월 내내 최대 34% 할인된 가격에 내놓고 컵커피 고객 잡기에 힘을 쏟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행사는 기존에 종종 선보였던 ‘2+1’ 등의 덤 증정 행사가 아닌 스테디셀러 컵커피를 이마트24가 출범할 당시 가격으로 할인 판매함으로써 고객이 한 개만 구매해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데 의미가 남다르다.

앞서 이마트24는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PB페트커피 ‘아임e 500㎖ 단·쓴·향·짠커피’ 4종의 가격(1300원)을 연중 동결하며 소비자 부담 줄이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마트24는 8월 한 달간 고객 구매 빈도가 높은 컵커피 38종을 출범 당시 가격으로 내놓고 90여종의 RTD커피 상품에 ‘1+1’ 또는 ‘2+1’ 등의 덤 증정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편의점 커피를 즐기는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휴가철은 3년 만에 ‘노(No) 마스크’로 맞이하는 만큼 이마트24는 컵커피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즐기는 나들이족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유진 이마트24 냉장커피 선임MD는 “이달 말까지 고객 구매 빈도가 높은 컵커피 38종을 엄선해 최대 34%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편의점 커피를 찾는 고객들의 큰 호응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을 발빠르게 도입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소비자들이 현지 가맹1호점인 GS25마스테리점을 이용하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베트남 소비자들이 현지 가맹1호점인 GS25마스테리점을 이용하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GS25 ‘남부 베트남’서 美·日 편의점 제치고 점유율 1위

해외에 진출한 K편의점이 외국 브랜드들을 제치고 현지 대표 편의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에서 토종 편의점 브랜드로 33년간의 역사를 자랑하는 GS25는 베트남 진출 5년 만에 호치민을 비롯한 남부 베트남 지역에서 운영 점포 수 1위 업체로 올라섰다.

베트남 GS25는 2018년 1월 베트남 호치민시에 GS25엠프리스타워점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말 기준 운영점 수 211점을 기록하며 서클케이, 패밀리마트 등 먼저 진출한 외국 브랜드 편의점들을 남부 베트남에서 추월했다.

베트남 전 지역 기준으로는 서클케이에 이은 점포 수 2위지만 베트남 GS25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도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유지하며 가장 많은 점포 수를 오픈했다.

현지 편의점 입지 개발 노하우도 축적되면서 출점 성공률(출점 전 예상 매출 오차 10% 내 적중률)도 진출 초기인 2018년 71%에서 2023년 9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큰 개선을 이뤘고 영업이익률도 매년 큰 폭으로 개선돼 오는 2026년에는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베트남에서 브랜드 편의점 중 유일하게 가맹점 전개를 시작해 현재 16점의 가맹점을 운영하며 오는 9월부터는 보다 낮은 투자 금액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총 3종의 가맹 유형을 추가 개발해 가맹점 전개도 본격 확대한다.

2023년 1분기 기준 베트남의 청년 실업률은 7%를 넘어서며 베트남 GS25 사무실에 방문한 창업 희망자 대기 수요도 청년층을 중심으로 400명에 육박하는데 이 같은 현지 상황도 베트남 GS25가 가맹 유형을 추가 개발하게 된 배경이 됐다.

남부 베트남의 중심 도시인 호치민과 인근 지역인 빈증, 동나이, 붕따우 지역까지 확장되는 베트남 GS25는 현재보다 더 넓은 지역으로의 진출 채비도 마쳤다.

GS리테일의 베트남 파트너사인 ‘손킴리테일’은 세계은행(WB)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올 6월에 2000만 달러(약 2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확정해 추가적인 사업 자금을 확보했다.

IFC 투자 유치는 베트남 GS25가 베트남 현지에서 적극적인 출점을 통해 지형을 넓혀가고 한국의 먹거리를 현지 식(食)문화와 결합해 성공을 거둔 것을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베트남 GS25는 진출 초기 떡볶이 등 한국식 조리 식품을 히트시킨 것에 이어 올해부터는 치킨25와 꼬치류 즉석 조리 식품을 선보이며 올 상반기 조리 식품 매출을 전년 대비 83% 증가시켰고 하반기에는 국내 인기 PB상품 24종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김명종 GS리테일 편의점지원부문장(상무)은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적극적인 출점을 전개하고 현지화 상품 전략을 적절히 구사하면서 남부 베트남 편의점 1위로 올라섰다”며 “GS25가 이제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아시아 대표 편의점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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