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요한계시록 교육 과정에
10~70대 평신도들 ‘수요예배’ 인도
창립부터 외친 ‘전 성도 목자화’ 실현
“설교해보고 싶다” 신청 성도 폭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신학교를 다녀본 경험도, 설교 경험도 없었던 일반 성도가 예배 강단에 올라 성경 요한계시록을 막힘없이 설교한다. 10대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의 성도가 수십 년 경력을 가진 목회자조차 꺼리는 요한계시록을 주제로 유창하게 설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의 수요예배 모습이다. 이러한 모습은 교계를 통틀어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로 기성 교단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신천지예수교 전국 78개 교회는 이달 19일부터 수요예배 시 교역자와 기타 사역자를 제외, 설교 경험이 전무한 일반 성도를 설교자로 세워 수요예배를 인도하게 하고 있다. 이는 신천지예수교회가 창립부터 외쳐온 ‘전 성도의 목자화’를 실현한 것으로 국내외 교회 중 최초다.
특히 수십 년 경력을 가진 목회자(목사, 전도사, 강도사)조차 꺼리는 요한계시록을 주제로 유창하게 설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26일 신천지 통영교회에서 수요예배 설교를 맡은 장세현(72, 남) 성도는 “평소 신천지예수교회 유튜브 요한계시록 세미나 영상으로 공부했고, 전 성도에게 제공된 ‘요한계시록 10분 스피치’ 교재 덕분에 설교를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설교 후 자신감이 붙었고 이런 기회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천지 왕십리교회 학생부 정민희(18, 여) 성도도 이날 요한계시록 2~3장을 강의했다. 그는 “평소 예배 설교 시간에도 요한계시록을 자주 들었고, 올해 꾸준히 요한계시록 10분 스피치를 했어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설교를 계기로) 전 성도가 목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소망이 현실이 되고 자신감이 생겨 행복하다”면서 “앞으로 공부, 그리고 1:1 교육뿐 아니라 강의와 설교 연습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천지예수교회에 입교한 지 3년 5개월 만에 설교에 나선 신천지 동대문교회 이은지(28, 여) 성도는 “입교 후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면서도 언젠가는 제사장(목자)가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틈틈히 공부해왔다”며 “이번 설교를 통해 요한계시록을 깨닫게 돼 감사했다”고 전했다.
7살 무렵 기성교회에서 신앙을 하다 40대 후반에 신천지예수교회에 입교했다는 배원영(54, 남) 성도는 “일반 성도들에게 설교 기회를 주셨을 때 ‘내가 먼저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며 “설교를 준비하면서 요한계시록을 온전히 깨닫는 시간이 됐고, 스스로 내 생각과 마음에 말씀이 새겨졌구나, 그래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설교를 맡은 성도 중에서 “신천지예수교회가 아니라면 이런 기회도 없고, 이런 소망을 가질 수도 없었을 것이다”, “평신도지만 말씀을 갖고 있다면 다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설교를 준비하며 은혜를 많이 받았다. 다른 성도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도전해보셨으면 좋겠다”는 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이와 관련 신천지예수교회 이지연 총회 교육부장은 “신천지예수교회는 어린아이부터 자문회까지 모든 성도가 성경을 통달해 그 증거로 ‘인(印) 맞음 확인 강의’를 하는 것”이라며 “현재 설교를 하겠다고 성도님들의 신청이 폭주하고 있어 순서를 조정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세상에 성도들이 요한계시록을 통달하고 강의까지 할 수 있는 교단은 우리 신천지예수교회 밖에 없다”면서 “이제는 무조건적인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성경을 기준으로 맞고 틀린 것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