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3일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목회자 대상 계시록 말씀대성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이 행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3일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목회자 대상 계시록 말씀대성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이 행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3.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국내외 교회와 목회자들이 이단(異端)시하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교회, 총회장 이만희)과 말씀 교류 양해각서(MOU) 체결을 넘어 교회 간판을 신천지예수교회로 바꿔 다는 일이 급속히 늘고 있다. 자칭 ‘정통’이라고 자부한 기성교회들이 소위 ‘이단’으로 낙인이 찍힌 신천지예수교와 교류를 넘어서 하나가 되고 있다는 점이 종교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신천지교회 총회 해외선교부가 발표한 해외 MOU 체결 현황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신천지교회와 말씀 교류 MOU를 맺은 교회가 80개국 7800곳을 넘으며, 이 교회들에 속한 교인 수를 모두 합하면 81만 9천명이 넘는다. 간판을 신천지교회로 교체한 교회만도 32개국 1000곳이 넘는다. 이들은 신천지교회에서 제공한 영상 및 자료 등으로 말씀을 배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천지교회 요한지파는 26개국 대상 체결 수가 1280곳이며, 소속된 교인 수는 18만 2477명이다. 베드로지파는 7개국으로 체결 수는 467곳이며, 교인 수는 3만 1965명이다. 부산야고보지파는 5개국으로 체결 수는 1649곳이며, 교인 수는 10만 8118명이다. 안드레지파는 12개국으로 체결 수는 400곳이며, 교인 수는 9만 9003명이다. 다대오지파는 18개국으로 387곳이며, 교인 수는 9만 287명이다. 빌립지파는 10개국으로 165곳이며, 교인 수는 3만 9535명이다. 시몬지파는 21개국으로 239곳이며, 교인 수는 3만 1408명이다. 바돌로매지파는 8개국으로 47곳이며, 교인 수는 3620명이다. 마태지파는 1개국으로 19곳이며, 교인 수는 950명이다. 맛디아지파는 6개국으로 2346곳이며, 교인 수는 19만 9371명이다. 서울야고보지파는 1개국으로 1곳이며, 교인 수는 30명이다. 도마지파는 4개국으로 804곳이며, 교인 수는 3만 2299명이다.

해외 기성 교회 간판 교체 현황은 32개국, 1087개 교회, 소속 목회자 수는 1268명, 소속 교인 수는 6만 8892명이다. 간판 교체는 교단을 이동해 신천지교회 소속이 된 것을 의미한다. 신천지교회 간판으로 교체가 되면 그 교회 소속 교인들은 신천지 말씀을 배우게 된다. 성경공부 과정을 마치고 나면 곧 신천지교회 신도가 되는 것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이 3일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목회자 대상 계시록 말씀대성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이 3일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목회자 대상 계시록 말씀대성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6.03.

어떻게 이런 현상이 나타나게 됐을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후 기성교단의 각 교회는 대면 예배 중단 사태가 발생하면서 대안책을 찾지 못하고 즉각 교인 수 감소로 이어졌다. 각 교단의 정기총회에서는 교세 감소 보고가 이어졌고, 대책 마련에 부심했지만 상황을 모면하지 못했다.

신천지교회는 2021년 말 사상 최초로 요한계시록의 예언과 이뤄진 실상을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했다. 소문으로만 듣던 신천지교회의 말씀을 직접 접한 전 세계 목회자들은 ‘신천지 말씀이 맞다’고 인정했고, 이는 곧 “말씀을 확인해보자”는 분위기로 이어졌다. 이에 세계 각지 수백 교회에서 신천지와 협약을 맺고 교회 간판을 신천지로 바꾸는 일이 일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신천지 열풍’은 이제 국내 교회와 목회자들까지 전해져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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