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K-웰니스, 국가전략산업으로 정책토론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K-웰니스, 국가전략산업으로 정책토론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천지일보 2023.05.10.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60억원 가상화폐 보유 의혹으로 자진 탈당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대표는 “만약 끝까지 버틴다면 국회의원직을 박탈하도록 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는 김 의원을 향해 비판을 이어갔다. 김기현 대표는 “(김 의원은) 거래내역 전체를 공개하고 눈물로 석고대죄 모습 보여도 모자랄 판에 되레 국민을 비웃는 듯한 웃음까지 띠며 당당하기만 하다”며 “조국 전 장관, 이재명 대표 등으로 대변되는 민주당의 내로남불 DNA가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고 꼬집었다.

김기현 대표는 “(김 의원은) 의정 업무 중에도 코인 투기를 일삼았다는 의혹 제기되고 있으니 이 정도면 기네스북에 올라갈 것 같다”며 “투기가 본업이고 국회의원이 자신의 치부액을 극대화하기 위한 부업으로 보인다”고 비꼬았다.

김기현 대표는 김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대처에도 지적했다.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은 지켜보기만 할 뿐 어떠한 제대로 된 대응도 안 하고 있다”며 “쇄신 의총을 한다고 해놓고서는 고작 특별한 대책을 세울 것이 없다는 맹탕 결론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대표는 “여론 눈치를 보다가 자체 조사를 명분으로 시간을 벌고 그 후 당사자 탈당하는 모습은 민주당에서 매우 익숙한 광경”이라고 꼬집었다.

김기현 대표는 “우리 당 윤희숙 의원은 부친 부동산 의혹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며 “이재명 본인이 권력형 부정부패 혐의로 검찰과 재판 법정을 오가는 신세인지라 김남국 사퇴 여부 회피하거나 주저한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기현 대표는 과거 김 의원이 한 말을 인용하면서 지적에 나섰다. 김기현 대표는 “‘전수조사를 통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투기 박사들이 더 있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다’ 이 말은 김 의원이 부친의 부동산 의혹으로 자진 사퇴했던 윤희숙에게 했던 메시지”라며 “그 물음 그대로를 국민들이 자신과 민주당에 던지고 있다는 점을 직시하고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