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논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4.30. (출처: 뉴시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논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4.30.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이 14일 60억원 가상화폐 보유 논란으로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자진 탈당 선언을 두고 “또다시 꼬리 자르기 탈당”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얼마나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알면 매번 이런 식의 꼼수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는가”라며 “송영길 전 대표,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이어 김남국 의원까지, 이쯤 되면 민주당은 탈당이 면죄부 받는 ‘만능 치트키’라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제는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국민의 명령에 민주당 탈당이라는 뜬금포로 대답하니 이는 대놓고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의원은) 탈당하는 순간까지도 민주당에 대한 미안함만을 내비쳤을 뿐 국민께 의혹에 대해 소상히 밝히겠다는 진정성 한 줌 보이질 않았다”고 지적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행여 민형배 의원처럼 잠잠해지면 슬그머니 복당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면 당장 접으라”라며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로 그 기대가 헛된 망상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가상화폐 보유 의혹과 관련 자신을 향한 공세에 자진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며 “더 이상 당과 당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중요한 시기에 당에 그 어떤 피해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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