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도 국학삼법기수련세계총본부 총재

쇳가루 먹기 시작해 금은까지
‘철 먹는 인간’ 기네스북 등재
CNN·NHK-TV 등 방송 출연

“보이지 않는 氣 중요성 알려”
국내외 순회 공연 통한 수익
30년여간 불우이웃돕기 사용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승도 국학삼법기수련세계총본부 총재가 본지와의 인터뷰하고 있다. 김 총재는 “국학을 힘닿는 대로 알려 온 세계가 하나 되는 홍익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승도 국학삼법기수련세계총본부 총재가 본지와의 인터뷰하고 있다. 김 총재는 “국학을 힘닿는 대로 알려 온 세계가 하나 되는 홍익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하나 되지 못한 남북이 통일할 수 있도록 (휴전선) 철조망 앞에 남과 북 지도자를 모셔 놓고 전 세계 언론을 초청해 이목을 집중시킨 다음 쇠(철조망)를 먹는 퍼포먼스를 해보고 싶습니다.”

‘쇠’를 먹고 소화할 수 있는 ‘용광로’와 같은 몸을 지녀 세계적인 기인으로 알려진 김승도 국학삼법기수련세계총본부 총재는 본지와 인터뷰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재는 ‘쇠 12톤을 먹은 사람’ ‘특이체질 소유자’ ‘수은시계를 먹은 사람’ 등 3가지 부문에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된 인물이다. 그가 쇠를 먹고 소화하는 과정은 X레이 촬영을 통해 확인됐다.

일반 사람에게 철을 먹는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게다가 그는 신체에 치명적인 수은이 담긴 시계를 무려 5개나 먹었는데도 살아남았다. 김 총재는 도대체 언제부터 왜 쇠를 먹게 됐고 그가 그렇게 대중의 흥미를 유발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 총재는 삼척김씨 제35대손으로 1945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다. 그는 한의사였던 아버지 밑에서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7세 때부터는 아버지에게 한학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천자문, 동몽선습, 소학, 전래의 민간요법인 단방비법(單方秘法) 등도 익혔다.

쇠를 먹기 시작한 건 14세가 되기 전이었다. 아버지를 찾아온 도인(道人)들과의 만남은 그가 쇠를 먹기 시작한 계기가 됐다. 김 총재는 도인들에게서 말만 있고 행함(도술)이 없는 것을 발견했다. 그 이후 김 총재는 아버지의 허락을 받고 쇠를 먹기 시작했다고 했다. 처음 먹은 것은 대장간에서 쇠를 불에 달궈 담금질할 때 나오는 미세한 쇳가루였다.

그는 “나는 시간 날 때마다 쇳가루를 먹기 시작했다. 이후 밥을 먹고 나서 후식으로 쇳가루 대신 작은 면도날을 씹어 먹었다”며 “그 이후 쇳덩어리를 잘라 먹었다”고 말했다.

김 총재가 처음부터 쇳덩어리를 잘라 먹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는 부단한 기 수련을 통해 점차 자신의 몸에 대해서 알아가게 됐다고 했다. 김 총재는 14세 되던 해 스승인 유동수 옹을 따라 계룡산에 입산해 약 8년간 선술인 기공법을 전수받아 본격적으로 수련했다. 한겨울 추운 날씨 속에서도 촛불을 켜고 언 몸을 녹이며 천부경을 읽었다.

김 총재가 쇠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은 그가 군에 입대하면서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오락시간에 보여준 묘기로 연예대에 발탁됐다. 김 총재는 무대에서 수류탄 등 쇠붙이를 닥치는 대로 먹어치워 일약 스타로 부상했다.

그의 묘기는 점차 다른 부대로까지 알려지게 됐다. 이후 김 총재는 국방부 장병위문대에 귀속되면서 전국 부대를 돌며 묘기를 선보이게 됐다. 재대 후에도 쇠를 먹는 그의 묘기를 찾는 사람들이 이어졌다. 미국과 일본에서도 그를 초청했다.

김 총재는 미국 최대 방송사인 CNN에 출연해 금시계 5개를 한꺼번에 먹는 묘기를 선보였다. 이 방송은 전 세계 30여개국에 방영됐다. 이후 일본 NHK에도 출연해 시계를 먹었고, 후지TV에서는 10일 만에 자전거 1대를 먹어 치우는 기행을 보였다.

김 총재는 “미국의 한 대학에서 나를 초청했을 때 나는 ‘이들에게 무엇을 보여줄까’ 고민하다 고기를 구워낸 뜨거운 불판 위에 15분 동안 앉아 있었다”며 “보이는 세계인 ‘물질’에만 치중해 있는 미국인들에게 보이지 않는 세계인 ‘기’의 중요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쇠를 먹는 ‘초능력 인간’으로 널리 알려진 뒤 2002년부터 미항공우주국(NASA)에 해마다 초청을 받아 ‘천부경·삼일신고·참전계경’의 강연을 7년째 진행하기도 했다.

김 총재는 ‘착한 일을 하면 하늘이 복을 내린다’는 믿음으로 이웃사랑 봉사에도 힘썼다. 그는 국내외를 순회하며 괴력시범 및 강연을 통해 번 돈으로 30년 넘도록 불우청소년 및 소년소녀가장을 도왔다.

또한 효청학 정우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효자·효부, 청백리, 소년소녀가장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법무부 교화위원으로서 재소자 교화운동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이를 통해 정부표창과 훈장 등 300여회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천부경을 60년간 공부해온 공로로 2021년 3월 3일 서울 영등포로 송호대학 빌딩에서 2개의 명예박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그는 “국학은 나라의 학문으로 천지인(天地人) 사상이다. 천지인 안에는 조화 곧 우주의 원리, 교화 가르침의 원리, 치화 다스림의 원리 삼법이 있다”며 “삼법인 국학이 인생들에 주는 교훈은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것이다. 국학을 힘닿는 대로 알려 온 세계가 하나 되는 홍익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러한 신조 아래 통일을 염원한다는 김 총재는 우리 민족은 천손 민족이며 남북은 통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요한 아침에 눈을 뜨면 먼저 한민족 하나님께 기도드린다. 한민족은 세상 모든 것에 ‘정성’을 들이며 살았던 민족이기에 한없이 고요할 수 있다. 하늘의 자손인 대한민국이 남과 북으로 갈라져 있다. 이를 가로막고 있는 저 ‘철조망’의 쇠를 먹는 퍼포먼스를 해보는 것이 나의 소원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