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2세를 맞은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몸이 부서져라 뛰는 고령의 평화운동가는 지난 1월에도 필리핀 민다나오를 찾아 평화 정착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12년 제1차로 시작한 평화순방은 올해로 12년째를 맞았고 제32차를 기록했다. 90대의 청춘은 평화순방 때마다 청년보다 더 열정 넘치는 행보로 수많은 기적들을 만들어냈다. 정작 국내에서는 편견에 갇혀 저평가 됐지만, 그의 획기적인 기획력과 실행력은 이미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본지는 6.25참전용사 출신으로 ‘전쟁종식‧평화, 하면 된다’는 인식을 인류에게 심어준 이만희 총회장의 평화행보를 실증 사진을 통해 재조명한다. 실증 사진은 1~32차 평화순방을 주제로 구분해 각 나라별로 구성해봤다.
전쟁 종식 짓고 평화 이룬 HWP 평화사절단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이만희 HWPL 대표와 HWPL 평화사절단은 필리핀 민다나오섬의 40년 분쟁을 종식 짓고 민간 평화를 이뤄내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2014년 극적으로 타결된 민간 평화협정 이후 아시아 각국은 이 대표와 평화사절단을 초청해 고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고, 어딜가나 환대를 받았다. 이번호에는 일본, 필리핀, 미얀마, 인도네시아를 찾은 HWPL 평화사절단과 이들을 환영하는 인파들의 모습을 담았다.
일본은 14차 평화순방지였다. 이 대표는 일본 도쿄 신주쿠시에서 열린 평화포럼에 참석해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한 평화의 재료’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국제불교연합회는 전쟁과 분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전쟁의 주된 원인인 종교적 갈등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이 대표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평화협악서에 서명했다. TBS방송국 등 현지 언론도 평화협약서 서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대표는 방일 기간 아시아에서의 지역 간 분쟁 종식과 한반도 비핵화,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한 개인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고, 일본 현지 언론 보도로 이어졌다.
필리핀은 HWPL 평화사절단의 최다 방문지이다. 32차 평화순방 중 총 10차례나 방문했다. 이 중 5번은 필리핀이 단독 순방지였다. 지난 2014년 1월 24일 이만희 HWPL 대표는 필리핀 민다나오섬에서 40년간 이어졌던 가톨릭교와 이슬람교의 유혈분쟁을 종식 짓는 역사적인 중재를 이루고 당일 민간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민다나오에서는 40여년 유혈분쟁으로 약 12만명이 사망하고 200만여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민다나오 분쟁의 본질이 가톨릭-이슬람 간 종교분쟁임을 간파한 이 대표는 이날 필리핀 민다나오섬 마긴다나오주 제너럴 산토스 시내 호텔에서 가톨릭-이슬람 양측 대표와 시민들을 모으고 평화협정 체결을 이끌어냈다. 이후 HWPL 평화사절단은 평화 정착을 위한 후속 조치로 지속적으로 필리핀을 찾아가 평화사업을 펼쳤고, 평화의 정착을 이뤄냈다.
32차 평화순방 때에는 현지인들이 ‘1월 24일’을 ‘국가 평화의 날(National Peace Day)’ 또는 ‘휴전의 날(Truce Day)’로 제정하고 국가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요청하는 통합 결의문이 채택됐다. 이 대표는 필리핀의 평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필리핀 공립대학협회 수도권지역과 필리핀 고등교육위원회 수도권지역으로부터 공로패를 수여 받았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필리핀에는 총 11개의 HWPL 평화기념비가 세워졌다.
26차 순방지로 내전과 분쟁으로 고통 받는 미얀마를 방문했다. HWPL 평화사절단은 2018년 2월 1일 국제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종교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같은 회차에 평화사절단은 인도네시아도 방문했다. 2018년 1월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샤리프 히다야툴라 이슬람국립대학교(UIN대학, 총장 데데 로시야다)와 HWPL은 ‘평화학교’ 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체결식은 UIN대학에서 열렸으며 데데 로시야다 UIN대학 총장과 마카사르 아라우딘 UIN대학 학장 및 무하마디야 중고생연합 대표 등이 참석했다. UIN대학은 이날 HWPL 이만희 대표를 UIN대학의 명예 총장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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