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2세를 맞은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몸이 부서져라 뛰는 고령의 평화운동가는 지난 1월에도 필리핀 민다나오를 찾아 평화 정착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12년 제1차로 시작한 평화순방은 올해로 12년째를 맞았고 제32차를 기록했다. 90대의 청춘은 평화순방 때마다 청년보다 더 열정 넘치는 행보로 수많은 기적들을 만들어냈다. 정작 국내에서는 편견에 갇혀 저평가 됐지만, 그의 획기적인 기획력과 실행력은 이미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본지는 6.25참전용사 출신으로 ‘전쟁종식‧평화, 하면 된다’는 인식을 인류에게 심어준 이만희 총회장의 평화행보를 실증 사진을 통해 재조명한다. 실증 사진은 1~32차 평화순방을 주제로 구분해 각 나라별로 구성해봤다.
이 대표, 과테말라서 평화의 꽃 교체 영예
獨 니콜라이 교회에서 평화 기도회 개최
美에선 고등법원장 “하늘대법관 돼 달라”
[천지일보=이솜 기자] 과테말라는 1996년에 36년의 내전을 종식하고 평화 협정에 서명했다. 이후 대통령 궁 마당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조형물과 흰 장미가 놓이는데 노벨 평화상 수상자 등 명사들에게 평화의 꽃을 교체할 수 있는 영예가 주어졌다.
최근까지도 전쟁의 고통을 겪어 온 과테말라는 세계에서 가장 실질적인 평화 운동을 펼쳐 온 이만희 대표의 공로를 높이 평가해 2014년 4월 이 대표를 민간인 최초 헌화자로 선정하고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로써 이 대표는 2011년 반기문 UN 전 사무총장 이후로 두 번째 한국인 헌화자가 됐다.
2013년 10월 독일에서는 니콜라이 교회에서는 HWPL의 평화의 촛불 행진이 진행됐다.
독일 라이프치히 중심부에 있는 니콜라이 교회에서는 1982년부터 이날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평화 기도회’가 열렸다. 이 평화 기도회는 과거 동독 국민들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한 간절한 소원에서 시작됐다.
특히 1989년 10월 9일 월요일 평화 기도회 후에는 교파를 초월한 종교 지도자들과 재야 인사들을 비롯한 모든 국민들 총 7만여명이 니콜라이 교회 앞 광장으로 나와 시위에 참여했다. 그로부터 시작된 동독의 시민운동은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는 데에 큰 촉매가 됐다.
시민의 힘으로 평화적 통일을 이뤄낸 이 장소에서 이만희 대표는 평화의 촛불 행진을 시작했다. 이 행진은 촛불로 ‘평화(PEACE)’라는 글자를 만들면서 마무리됐다.
제16차 세계 평화 순방으로 이만희 대표와 HWPL 평화 사절단이 2014년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LA 카운티 고등법원의 데이비드 웨슬리 고등법원장은 HWPL 평화 사절단을 법원으로 초청했다. 카운티 고등법원은 단일 통합법정으로는 미국 내 가장 큰 규모다. 웨슬리 고등법원장은 직접 법원 내부를 돌며 곳곳을 소개했다.
이 대표를 법정 안 판사석으로 안내한 고등법원장은 커다란 판사봉을이 대표에게 선물하며 ‘지구촌 전쟁 종식을 이루는 하늘 대법관’이 되어 달라 부탁했다. 또한 “많은 사람이 평화를 원하면서도 아무 일을 하지 않는다.
평화 실현을 위해 가장 실질적으로 뛰고 있는 이 대표의 활동에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HWPL 평화 자문위원으로 위촉됐으며, 언제 무슨 일이 있든지 HWPL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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