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서남쪽에 위치한 ‘산 높고 물 맑은’ 살기 좋은 고장, 고령(高靈)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 우리나라 고대사의 한 축을 이루면서
독자적인 문화를 발전시켰던 대가야의 옛 도읍지다.

특히 고령의 ‘지산동고분군’은 대가야 도읍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주산의 능선 위에
700여개의 크고 작은 무덤들이 집단적으로 배치돼 있는 가야지역 최대의 고분군이다.

무덤의 규모와 숫자, 입지 등에 있어서 경관적인 탁월성을 지녔으며,
순장을 비롯한 독특한 장례문화, 토목기술의 우수성 등 가야문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잊혀졌던 가야의 전설을 따라 곳곳에 피어난 야생초.

슬프도록 아름다운 향기를 담뿍 담고 있는 고령에서 대가야의 숨결을 느껴본다.

(포토촬영/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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