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워터파크 화재. (사진출처: 연합)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27일(현지시간) 대만의 한 워터파크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오후 8시 30분경 대만 타이베이 인근 ‘포모사 펀 코스트 워터파크’에서 화재가 발생해 516명이 다쳤다. 이 중 194명은 중화상을 입었으며, 일부 부상자는 전신 80~90%에 고도화상을 입기도 했다.

소방 당국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불은 주말을 맞아 개최한 ‘컬러 플레이 아시아’ 파티가 진행되던 중앙 무대 왼쪽에서 시작됐다. 불은 분위기 고조를 위해 정체불명의 가루를 공기 중으로 뿌린 뒤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폭발 이후 불이 붙었고 색채 가루가 뿌려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대 조명 등의 열기가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부상자들은 타이베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워터파크 직원과 행사 관계자를 소환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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