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광장 ‘축제의 장’ 아닌 ‘전쟁터’ 될 듯
28일 서울광장 ‘축제의 장’ 아닌 ‘전쟁터’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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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모 일간지 광고란에 게재된 보수 개신교 측의 집회 공고(위). 23일 오전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와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에 반대하는 인간띠잇기 범종교계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오는 28일 예정돼 있는 ‘퀴어퍼레이드'와 관련한 보수 종교단체들의 중단 요구와 직권취소 요구가 부당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아래). (사진출처: 연합뉴스)

퀴어축제 둘러싼 찬반 갈등 ‘증폭’하나

보수 개신교 22개 교단장 대규모 반대 집회 예고
퀴어문화축제 지지 측 “‘인간 띠’로 보호하겠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퀴어문화축제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퍼레이드가 오는 28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종교계가 찬반으로 갈려 곧 전쟁이라도 할 기세다. 특히 개신교계가 전면전에 돌입해 행사 당일에는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보수 개신교계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대한문광장(덕수궁 정문)에서 대규모 연합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교단들은 보수 측을 대변하는 일간지에 광고를 내고 각 교회에 동참을 촉구하는 등 반대 시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일요일인 이날을 ‘동성애 반대설교’ 주일로 정하고 개별 교회에 관련 내용으로 설교할 것을 지시하는 등 동성애 반대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반면 성소수자 차별을 반대하는 범종교계 인사들은 반대 측의 시위로 퍼레이드 현장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예상하고 이를 방어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퍼레이드를 방해하려는 측의 진입을 막는 ‘인간 띠 잇기’를 계획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찬반 측의 거친 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는 당일 강행될 것으로 보인다. 퍼레이드를 앞두고 양측은 긴장감은 극도로 고조돼 있다.

보수 개신교계가 중심인 반대 측은 이미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지난 9일 퀴어문화축제 개막식이 열릴 당시 소수 단체가 반대 시위를 벌인 것과는 차원이 다른 규모의 반대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오는 28일 퀴어 퍼레이드에 맞서 약 5만명의 교인을 동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개신교계, 대규모 동원 준비 중

이 같은 보수 개신교의 집단행동은 이미 예고된 바 있다. 지난 18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를 방문할 당시 이 대표회장은 박 시장에게 “28일 퀴어 퍼레이드를 진행한다면 그냥 지켜볼 수 없다”며 “대규모로 동원돼 충돌하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 분명하다. 앞으로 될 일에 대해서는 자제할 능력이 없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결국 23일 국내 개신교를 대표하는 대형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과 예장통합, 기하성 등 22개 교단 총회장이 광고를 내고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예장통합 총회장 정영택 목사와 예장합동 총회장 백남선 목사, 예성 총회장 송덕준 목사가 이번 ‘동성애조장 중단촉구 한국교회교단연합 국민대회’의 공동 대회장을 맡았다. 한국교회는 이들을 중심으로 이날 오후 예배를 대한문 연합예배로 대체한다는 공지를 하고 교인들을 소집할 계획이다.

‘동성애조장 중단촉구 6.28 한국교회교단연합 국민대회’라는 제목의 성명 광고를 통해서는 지난 20일 한국교회 주요 교단 총회장 및 총무(사무총장)들이 모여 논의한 결과를 공지했다.

28일을 전국적으로 동성애 반대설교를 하는 주일로 지키고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덕수궁 정문 대한문광장에서 서울·경기지역 모든 교회와 교인들을 소집해 한국교회 연합 예배 및 국민대회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동성애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법안 위반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동성애에 대해 “에이즈를 전파하는 위험한 행동이며 세계 최저출산율과 징병제를 가진 우리나라의 존립을 위태롭게 한다”고 주장한다. 또 에이즈 치료 비용 100%를 지원함에 따른 국민 세금 증가를 들어 반대 명분을 세우고 있다.

이들은 “한국교회는 서구사회의 동성애 물결을 막는 방파제가 돼야 하고 동성애를 반대하는 나라들을 포함해서 전 세계를 선도하는 ‘성결의 빛’이 돼야 하는 시대적인 소명을 받았다”며 “메르스와 동성애 조장으로 탄식하는 우리 민족을 위해 대한문을 미스바로 선포하고 이 나라가 회복되고 이 땅이 고쳐지기를 하늘 향해 부르짖을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하지 못하는 교회와 교인을 위해 에스더기도운동본부 홈페이지에 동성애 반대 설교 자료와 기도 자료 등을 게재했다.

연합예배 후에는 교단 총회장들이 청와대를 방문해 동성애를 반대하는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인간 띠 잇기’로 퍼레이드 보호”

반면 퀴어문화축제를 지지하는 측도 방어전에 나섰다. 같은 날 ‘퀴어문화축제와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에 반대하는 평화의 인간 띠 잇기 범종교계 시민사회단체 및 개인’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 선동에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경전과 전통, 사회의 순리나 정상성을 들먹이며 다른 인종을, 여성을, 장애를 혐오하고 차별하던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때로는 살인도 서슴지 않던 부끄러운 과거를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 시대의 사회적 소수자인 성소수자를 혐오하고 차별하는 모든 발언과 행위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소수자에 대한 어떤 혐오와 차별 선동에 반대하고 나아가 우리가 추구하는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평화와 연대의 정신’을 행동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이들은 “퀴어문화축제는 참여자들이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긍정하고 드러내며 자긍심을 드높이는 행사”라며 “다름을 인정하며 다양성이 공존하는 사회를 지향하자는 취지로 열리는 축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보수 개신교계를 중심으로 준비 중인 퍼레이드 반대 집회로 인한 물리적인 충돌을 예상하고 당일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에 맞춰 ‘평화의 인간 띠 잇기’ 참여와 지지를 제안했다. 아울러 사회적 소수자인 성소수자를 혐오하고 차별하는 발언과 행위에 반대하며 평화의 행동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연대 서명을 받고 있음을 알리며 동참을 호소했다. 서명에는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총 115개 단체 및 개인 1200명이 동참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성공회 자캐오 신부(길찾는교회)의 사회로, 개신교(섬돌향린교회 임보라 목사), 원불교(원불교 인권위원회 박대성 교무), 천주교, 불교(대한불교조계종 노동위원회, 양한웅 위원장) 측에서 연대 발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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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연 2015-06-27 00:57:26
이젠 동성으로부터의 강간도 걱정해야하는 세상에 살게된것이 한탄스럽다. 동성애는 성취향이 아니라 치료받아야할 정신병이다.
당신 아들이 군대가서 선임에게 성폭력당하고 결국 동성애자가 될 수도 있는 세상을 과연 환영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