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마의 ‘민낯’… 헤르미온느에서 페미니스트로. (사진제공: 엘르)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최연소 UN 여성친선대사로 임명된 엠마 와슨이 민낯을 드러냈다. 헤르미온느에서 페미니스트로 성장한 그녀의 스토리가 화보에 담겨 팬들을 만난 것이다.

지난해 UN 여성 인권신장 캠페인 ‘히포시(HeForShe)’의 최연소 여성친선대사로 임명돼 남다른 기백으로 양성평등에 대한 연설을 마친 할리우드 톱 배우 엠마 와슨이 엘르 3월호의 커버를 장식했다.

패션 매거진 엘르는 뉴욕에서 엠마 와슨을 만나 그녀의 페미니즘에 대한 의견, 여배우로서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4명의 남동생과 함께 자랐다는 ‘엠마 와슨’은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의견이 존중되는 환경에서 자랐다고 밝혔다. 그녀는 어머니로부터 ‘자신의 가치를 세워 나갈 줄 아는 여성이 되어야 한다’는 점과 ‘목표를 갖고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여성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배웠다.

브라운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녀는 졸업 후 연기 외에 자신이 이어갈 또 다른 무언가가 있었으면 했다. 그리고 ‘히포시’ 캠페인에 참여해 여성 인권과 양성평등에 관해 목소리를 내는 일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전했다.

“페미니즘은 우리에게 ‘자유로운 선택’을 주는 범위에요. 겨드랑이 셰이빙은 해도 되고 안 해도 상관없어요. 플랫 슈즈를 신든 힐을 신든 상관없는 것 처럼요. (중략) 페미니즘과 여성 권리, 그리고 성적인 평등이 남자를 증오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어요.”

더 이상 헤르미온느로 스크린에서 요술 지팡이를 휘두르지 않아고 여성으로서의 ‘민낯’을 드러낸 엠마 와슨.

그녀의 차기작도 여성을 주제로한 파격적인 내용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여성’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엠마 와슨은 아버지의 성적학대라는 트라우마와 싸우는 딸로 분한 차기작 ‘리그레이션’과 베스트셀러 판타지 3부작 ‘더 퀸 오브 더 티어링’를 통해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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