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938그루 수집

[천지일보 전남=이지수 기자]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가 운영하는 ‘나무은행’ 사업으로 예산 절감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해 1938그루의 수목을 수집, 공공 목적의 화단을 조성하는 등 공익적 기능은 물론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추진한 나무은행 성과 분석 결과 연간 13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3억 90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여기에 나무은행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수목들의 보유가치도 약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인 나무은행 사업을 추진한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함평 내교리 이상균 씨와 나무 봉황 김삼채 씨의 소나무, 주목 등 400여 그루, 순천 연향동 박성옥 씨의 야자나무, 무안 현경 김중일 씨의 소나무 등을 기증 받았다.

또 나주 다시중학교 등 단체(학교)를 포함해 총 46종 1938여 그루의 수목을 무상으로 기증 받아 이식·관리해오고 있다.

특히 영광소방서와 농업기술원 농업자원관리소, 전남여성플라자,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수목을 지원했다.

또한 지난 2012년 대한민국 산림박람회 개최를 위해 주차장 등으로 사용했던 연구소의 빈 공간에 나무은행 홍보를 위한 ‘나무은행 숲 향기원’과 ‘화목원’ 등을 신규로 조성해 치유는 물론 혁신도시와 연계한 색다른 볼거리 및 쉴 거리로 제공하고 있다.

박화식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장은 “나무은행 사업의 가치와 효과가 알려지면서 수목을 기증하거나 기증 받고자 하는 개인이나 단체의 이용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전남 22개 시군을 아우르는 연구소 나무은행의 장점을 살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부족한 숲 조성은 물론 브랜드 시책인 ‘숲 속의 전남’이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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