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2.8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29일 “당의 변화와 단결을 이루고 더 이상 패배하지 않는,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2.8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하고 싶었다. 당의 갈등과 분열도 걱정됐다. 그러나 당을 살리기 위해 몸을 던질 것을 결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원은 “우리 당을 살리는 데 제 정치인생을 걸겠다”며 “당을 살려내는 데 끝내 실패한다면 정치인 문재인의 시대적 역할은 거기가 끝이라는 각오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결의를 다졌다.

그는 현재 새정치연합을 극도의 비상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당의 변화를 거듭 강조했다. 문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실정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일년 내에 전혀 다른 당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총선 승리뿐 아니라 정권교체의 희망도 당의 존립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욱 심각한 문제는 누가나 위기를 말하지만, 당을 살리려는 철치부심이 없고, 실천이 없다는 사실”이라며 “지금은 리더의 역할을 분리할 때도, 임기를 나눌 때도, 지역을 나누고 계파를 구분해 대립하고 다툴 때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문 의원은 ‘변화’와 ‘단결’을 강조하며 총선 전까지 당을 신제품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선당후사의 자세로 변화와 혁신에만 전념하고, 기필코 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어내겠다”며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정당’을 명실상부한 ‘정책정당’ ‘경제정당’으로 ‘여의도 정당’을 국민 속의 ‘생활정당’으로 바꾸겠다고 자신했다. 또한 가장 강력한 당대표, 계파논란 해소, 당대표 또는 계파의 공천 폐지, 권한 분배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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