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시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 내 건조로가 폭발해 주변이 아수라장으로 변한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인명피해 無… 30억 피해
보수기간 7~10개월 예상

쓰레기 처리 운영 계획 차질
준공 업체 지체상환금 지급해야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전남 목포시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이 준공에 앞서 시운전을 하던 중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6시께 목포의 한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이 준공 한 달여를 앞두고 시운전이 진행된 가운데 크게 폭발했다. 다행히 당시 사고현장에 인부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추후 매립장 운영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피해액은 열교환기, 계측설비 등 총 30억 원으로 추정된다. 보수기간은 7~10개월로 소요돼 준공이 내년으로 미루어지게 됐다. 당초 준공일은 다음달 17일이었다.

목포시는 2010년부터 386억 9600만 원을 투입해 해당 시설을 관련 준공 업체에게 맡겼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준공이 늦어진 만큼 준공 업체는 지체상환금을 지급해야 하며 목포시 생활쓰레기 처리 계획을 수정해야 함은 물론, 처리 비용도 증가하게 됐다.

목포시 관계자는 “폭발로 준공이 지연된 만큼 생활쓰레기 처리계획의 변경은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고 쓰레기 처리비용 또한 증가할 것이지만, 얼마의 금액이 증가할지는 계산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최초 폭발이 건조로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조사단을 구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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