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시장은 기조연설에서 “목포시민이 나의 진정성을 평가해 당선됐다”며 “조직과 정치력이 없는 상태에서 목포시민의 선택을 받아 인수위를 걸쳐 시정에 연착륙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장으로서 같은 선출직인 시의회 의원들과 상생하고 협력해 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목포시의 조직 진단은 나에게도 숙제지만, 올 연말까지 현재 상태로 유지하다가 때가 되면 과단성 있게 해 나갈 것”이라며 조직 구조 개편을 언급했다.
이어 “목포는 현재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며 “세라믹 산단은 분양에 큰 문제는 없지만, 대양 산단 분양이 관건”이라며 “인수위 때 대양 산단과 관련 고심을 많이 했지만, 이미 1500억 원의 보상비가 투입된 상태에서 목포시의 신뢰를 위해 인수받았다”고 회고했다.
대양 산단 차임급에 대해서는 “사업비 3010억 원에 대한 분양 시까지 지출해야 할 이자(연 5% 기준)가 년 150억 원에 이른다”며 “사업 타당성 조사에서 예상 분양률이 12~15%인 사업을 무리하게 진행했다”며 정종득 전 시장의 실책을 지적했다.
박 시장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머물 수 있는 유스호스텔과 대형 펜션 단지 건설을 강조했다.
또 외국인 특히 중국인과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숙박시설뿐 아니라 관광객의 입맛에 맞는 음식점 개설과 놀이시설 일체화를 위한 타워 건설 등 관광 인프라 구축의 시급성도 지적했다.
외국인 투자 관련해서 박 시장은 “평택으로 수입해서 경주에서 조립하던 중국의 선릉 버스 입출항과 조립을 목포로 이전했다”며 “중국 기업 중 목포에 관심 있는 기업과 현재 조율 중”이라며 “현금을 가지고 당장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기업에 목포시의 문을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대양 산단과 LH트윈스타 공공청사 매입 등 전임 시장의 대형 의혹사업에 대해 구상권 청구 등 도덕적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느냐는 100인포럼 회원의 질문도 이어졌다.
대양 산단에 관해 박 시장은 “100인 포럼의 성명서를 봤다”며 “저는 정치인이지만 행정가이기도 해 관계 법률을 검토해봤다”며 “시장은 조사권이 없고, 단지 자문위원회와 심의위원회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목포시의회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의회 차원에서는 할 수 있다”며 “목포시가 감사권 발동을 하려고 해도 대양 산단 주주로서 할 수 없지만 법적인 측면을 면밀히 다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강문정 목포청년00인 포럼 대표를 포함해 위희수 부대표, 전경선 부대표, 6명의 이사와 포럼회원, 박홍률 목포시장, 언론인 관계자 등 총 70여 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