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목포청년1000인 포럼에 참여한 박홍률 목포시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목포청년100인 포럼이 지난 20일 오전 7시 목포 샹그리아비치호텔에서 박홍률 목포시장을 초청, 11월 정기 세미나를 열었다.

박홍률 시장은 기조연설에서 “목포시민이 나의 진정성을 평가해 당선됐다”며 “조직과 정치력이 없는 상태에서 목포시민의 선택을 받아 인수위를 걸쳐 시정에 연착륙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장으로서 같은 선출직인 시의회 의원들과 상생하고 협력해 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목포시의 조직 진단은 나에게도 숙제지만, 올 연말까지 현재 상태로 유지하다가 때가 되면 과단성 있게 해 나갈 것”이라며 조직 구조 개편을 언급했다.

이어 “목포는 현재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며 “세라믹 산단은 분양에 큰 문제는 없지만, 대양 산단 분양이 관건”이라며 “인수위 때 대양 산단과 관련 고심을 많이 했지만, 이미 1500억 원의 보상비가 투입된 상태에서 목포시의 신뢰를 위해 인수받았다”고 회고했다.

대양 산단 차임급에 대해서는 “사업비 3010억 원에 대한 분양 시까지 지출해야 할 이자(연 5% 기준)가 년 150억 원에 이른다”며 “사업 타당성 조사에서 예상 분양률이 12~15%인 사업을 무리하게 진행했다”며 정종득 전 시장의 실책을 지적했다.

박 시장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머물 수 있는 유스호스텔과 대형 펜션 단지 건설을 강조했다.

또 외국인 특히 중국인과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숙박시설뿐 아니라 관광객의 입맛에 맞는 음식점 개설과 놀이시설 일체화를 위한 타워 건설 등 관광 인프라 구축의 시급성도 지적했다.

외국인 투자 관련해서 박 시장은 “평택으로 수입해서 경주에서 조립하던 중국의 선릉 버스 입출항과 조립을 목포로 이전했다”며 “중국 기업 중 목포에 관심 있는 기업과 현재 조율 중”이라며 “현금을 가지고 당장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기업에 목포시의 문을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대양 산단과 LH트윈스타 공공청사 매입 등 전임 시장의 대형 의혹사업에 대해 구상권 청구 등 도덕적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느냐는 100인포럼 회원의 질문도 이어졌다.

대양 산단에 관해 박 시장은 “100인 포럼의 성명서를 봤다”며 “저는 정치인이지만 행정가이기도 해 관계 법률을 검토해봤다”며 “시장은 조사권이 없고, 단지 자문위원회와 심의위원회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목포시의회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의회 차원에서는 할 수 있다”며 “목포시가 감사권 발동을 하려고 해도 대양 산단 주주로서 할 수 없지만 법적인 측면을 면밀히 다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강문정 목포청년00인 포럼 대표를 포함해 위희수 부대표, 전경선 부대표, 6명의 이사와 포럼회원, 박홍률 목포시장, 언론인 관계자 등 총 70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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