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진화된 ‘안구마우스’ 선보여… 관련 기술도 ‘개방’
삼성, 진화된 ‘안구마우스’ 선보여… 관련 기술도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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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투모로우 솔루션 랩에서 안구마우스를 실제 사용중인 신형진 씨가 직접 안구마우스 '아이캔플러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안경 안쓰고도 사용할 수 있는 ‘EYECAN+’ 공개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삼성전자가 25일 서울 서초사옥 투모로우 솔루션 랩(LAB)에서 안구마우스의 차세대 버전인 ‘EYECAN+(아이캔플러스)’를 공개, 시연행사를 진행했다.

안구마우스는 컴퓨터의 마우스 조작을 손 대신 눈동자로 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EYECAN+’는 ‘EYECAN’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모니터에 연결하는 박스 형태로 만들었다. 이로써 안구 인식장치가 있는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기존의 불편을 해소했다. ‘EYECAN+’를 모니터와 연결하고 사용자의 눈에 맞게 한 번만 설정하면, 그다음부터는 모니터를 보면서 자유롭게 글을 쓰거나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다.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마우스 포인터가 이동하고 특정 아이콘∙폴더∙링크를 1초 동안 바라보거나 눈을 깜빡이는 것으로 클릭과 스크롤링 등을 실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EYECAN’과 비교해 안구 인식의 정확도와 제품 성능을 높이고, 단축키∙클릭모드를 적용하는 등 사용환경을 개선했다.

‘EYECAN’은 지난해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제공, 사내 C-랩 프로그램을 이용해 직접 개발하면서 이듬해 첫선을 보였다. 기존 1000만 원 넘는 고가의 안구마우스와 달리 불과 5만 원 이내의 재료비로 만들 수 있어 사회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지난해 6월 삼성전자 DMC연구소에서 ‘EYECAN’의 성능 개선 프로젝트를 맡아 기존 제품의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성능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이번에 ‘EYECAN+’를 선보이게 됐다.

특히 척수성 근위축증을 앓고 있으면서도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석사과정(연세대)을 밟고 있는 신형진 씨 등 실제 제품 수요자들이 개발 과정에서 자문에 나서 제품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서 직접 제품을 시연한 신씨는 “‘EYECAN+’는 신체활동이 어려운 사람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제품”이라며 “무엇보다 개발과정에 참여해 비슷한 환경의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부터 ‘EYECAN+’ 일정량을 개인∙사회단체에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다. 또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도 외부에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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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이 2014-11-26 14:14:28
중증 장애인에게 희소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