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카이병원 강세훈 원장이 JTBC ‘닥터의 승부’ 녹화에 불참했다. (사진출처: JTBC ‘닥터의 승부’ 캡처)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고(故) 신해철 씨의 부검 결정에 따라 신 씨를 수술했던 스카이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실시된 가운데 스카이병원 강세훈 원장이 출연중인 JTBC ‘닥터의 승부’ 녹화에 불참했다.

JTBC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스카이병원 강세훈 원장이 ‘닥터의 승부’ 녹화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했다”며 “병원장의 향후 출연 여부를 제작진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스카이병원은 지난달 17일 신해철 씨의 장협착증 수술을 담당했던 곳으로, 신 씨는 수술 이후 연이은 통증으로 입·퇴원을 반복하다 22일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아산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27일 별세했다.

이에 신해철 씨의 사망원인으로 의료과실이 언급되던 중 강세훈 원장이 이날 진행된 ‘닥터의 승부’ 녹화에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편 의사인 신해철 씨의 매형이 동료 의사들과 함께 신 씨의 죽음에 관한 진실 규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해철 소속사인 KCA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신해철 매형이 의사다. 신해철 매형의 동료들이 신해철의 진료기록부를 함께 검토하고 어려운 전문 용어들을 풀어줬다”고 밝혔다.

또 “스카이병원이 보내준 신해철 진료기록부에는 위 축소 수술 항목뿐 아니라 다른 진료 항목 역시 빠진 것들이 많다. 나중에서야 직접 적어 넣은 것도 있었다”면서 “스카이병원 관계자가 ‘강세훈 원장이 수술 과정 중 임의 판단으로 한 치료 조치는 기록을 하지 않는다’라고도 말했다”고 전했다.

스카이병원 측은 “신해철에게 위 축소 수술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유족 측의 주장을 부인했다. 앞서 신 씨의 부인은 스카이병원 측이 동의 없이 장 협착증 수술 중 위 축소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