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미정 기자] 목포시가 경제 대국 중국과의 교류 확대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25일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와 중국 상해의 거리는 671㎞로 군산, 인천 등 서해안의 주요 도시와 비교해 가깝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천혜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미국과 함께 G2 국가이자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을 지역 발전의 중요 파트너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교류 확대를 구상 중이다.

경기불황, 투자위축, 저성장의 장기화 등을 극복하기 위해 자금력이 풍부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을 재도약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것이다.

강소성 연운항시, 복건성 샤먼시와 자매결연을 한 목포시는 앞으로 중국과의 교류를 양적, 질적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일에는 중국의 상해선롱버스가 목포신항에서 중형버스 100대를 하역하는 성과도 거뒀다.

선롱버스는 올해 하반기에 400대, 2015년 1500대를 목포신항에서 하역할 예정이다.

또 평택항에서 하역해 경주 장치장에서 재조립한 후 수도권 및 관광지 등에 판매하는 현재의 시스템을 목포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시는 중국 자본의 적극 유치로 목포경제에 활력을 넣겠다는 박 시장의 구상이 중국 기업의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했다.

선롱버스 하역 유치로 대중국 교역에 탄력을 받은 목포시는 앞으로 중국자본 유치 확대를 위해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기업별 맞춤형 관리를 마련해 궁극적으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힘쓸 계획이다.

더불어 중화권 교류협력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정책자문, 투자·비즈니스 정보교류, 대중국 사업 발굴 등으로 교류의 양과 질을 발전시키는 것도 구상 중이다.

목포시는 투자뿐 아니라 목포가 서울과 제주도의 중간 지점에 있는 점, 무안공항이 무비자 입국 환승 공항으로 지정된 것 등의 좋은 여건을 활용해 중국 관광객 유치에도 몰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국인 전용 업소 개발, 선호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중국 관광객을 맞이하고, 전남 서남권이 동반 발전하도록 인근 자치단체와 연계해 주간에는 도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야간에는 목포에서 쇼핑하는 방안을 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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