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준 전략본부장 사장은 사우디 전력청의 모하메드 알 라파(Mohammed Al Rafaa) 송전 엔지니어링 총괄부사장(왼쪽)과 전력분야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효성그룹)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효성이 중동지역 최대 전력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효성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사우디 전력청과 전력분야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사장)과 모하메드 알 라파 사우디 전력청 송전 엔지니어링 총괄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효성은 사우디 전력청에 공급하는 전력기자재에 대한 다양한 기술과 인력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양사 간 지식과 경험, 기술을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사우디는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등 걸프 지역 내 HVDC(초고압 직류송전) 전력망 연계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중동 지역 최대의 전력시장으로 전력분야의 국내기업에는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은 “이번 MOU체결은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공급업체를 넘어 함께 성장해가는 파트너로서 신뢰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앞서 효성은 1997년 사우디 시장에 진출한 이후 사업규모를 키워왔다. 최근에는 마카 노스(Makkah North) 380㎸ 변전소를 비롯해 서부지역 고속철도 380㎸ 변전소, 꾸라야(Qurrayyah) IPP(Independent Power Producer) 380㎸ 발전소 등에 주요 전력 프로젝트에 전력기자재를 납품, 지난해에만 2000억 원대 수주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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