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아컴즈, 게임업체 액션스퀘어 지분 5% 매입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조현준(47) 효성그룹 사장이 LG그룹가 구본호(40)씨와 손잡고 게임업체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갤럭시아컴즈는 구본호씨, 효성IT와 함께 액션스퀘어 주식 120억원(지분율 5.21%)을 매입했다고 6일 밝혔다. 갤럭시아컴즈와 효성ITX 모두 효성그룹 관련사인 만큼 사실상 LG그룹가와 함께 액션스퀘어 주식에 투자한 셈이다.

갤럭시아컴즈는 효성그룹 관계사로 온라인 전자결제사업과 편의점 결제, 모바일상품권 및 쿠폰 사업을 전개하는 IT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9월 말 기준 조 사장이 35.2%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액션스퀘어는 ‘블레이’를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업체로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호씨는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정회 창업고문의 손자로, 구본무 LG그룹 회장과는 6촌간이다.

구씨는 지난달 20일에 글로벌 물류업체 범한판토스의 대주주이자 모친인 조원희 회장과 함께 보유 중인 범한판토스 지분 97% 중 82.1% 를 5066억에 매각했다.

이후 매각대금으로 지난달 27일~28일 이틀에 걸쳐 조현준 효성 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전자결제업체인 갤럭시아컴즈 지분 14.48%를 165억에 인수해 3대 주주가 됐다.

특히 구 씨는 지난 갤럭시아컴즈 지분 인수를 계기로 조 사장과 400억 공동 투자를 통해 신규 IT사업 추진을 더욱 본격화 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갤럭시아컴즈 관계자는 “조 사장과 구 씨는 평소에 IT관련 사업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며 “국내외 IT산업 전문가 네트워크와 정보를 기반으로 향후에도 공동으로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효성ITX의 이번 사업 투자액은 120억원 중 40억원이다.

효성ITX 관계자는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게임 기획, 개발, 퍼블리싱(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신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효성ITX는 IT 기술력 강화를 위한 연구 개발(R&D)에 집중,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 기술을 더욱 강화하여 IT 사업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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