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최근 5년간 개인 전체 기부금의 80%는 종교단체에서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08~2012년) 개인 기부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개인 전체 기부금의 80%가 종교단체 기부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근로소득자가 연말정산 때 제출한 기부금 명세서를 토대로 기부금 내역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개인 전체 기부금은 29조 6016억 원으로 이 중 80%에 달하는 23조 7508억 원이 종교단체 기부금이다.

개인 기부금 총액은 2008년 4조 8600억 원에서 2012년 6조 7537억 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종교단체 기부금 역시 매년 늘어나 2008년 4조 1934억 원, 2009년 4조 5094억 원, 2010년 4조 8252억 원, 2011년 5조 158억 원, 2012년 5조 1260억 원으로 드러났다.

소득공제 신청 기준으로 2008년에는 100만 원 이상, 2009년 50만 원 이상의 금액만 기부금 명세서 제출의무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소액기부가 많은 종교단체 기부금의 특성상 소득공제 신청을 하지 않은 기부금까지 합하면 기부금 총액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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