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원불교가 내년 원기100년을 기념해 목표로 세운 ‘법회의식에 대한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설교’가 더욱 강조돼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도들은 법회의식 식순에서 가장 중요한 순서로 ‘설교’를 꼽았으며 가장 강조해야 하는 것도 ‘설교’라고 생각했다.

이는 법회의식과 관련한 가장 최근 설문자료인 ‘법회의식에 관한 기초설문조사(2012년 교무용, 2013년 교도용)’에 따르면 재가자의 76.9%, 출가자의 88.2%가 법회의식 식순 중 ‘설교’가 가장 중요한 순서라고 답했다. 또 법회의식에서 가장 강조돼야 하는 것을 묻는 물음에도 재가자의 59.2%, 출가자의 39.5%가 ‘설교’라고 응답했다.

법회의식에서 보완돼야 할 사항으로는 재가자 35.7%, 출가자 38.5%가 문답감정이라고 봤다. 문답감정은 스승과 문답을 통해 경전을 공부하고, 수행자가 마음공부를 하는 도중 공부 길을 바르게 잡아가고 있는지 스승이나 대중에게 평가(감정)받는 것을 가리킨다. 이는 소태산 대종사 때에 활발했던 법회문화이다.

이상적인 법회진행을 위해 소요되는 적절한 시간으로 재가자들은 과반수가 1시간 30분(52.8%)을 선택했다. 반면 출가자의 51%가 1시간을 적당한 법회 시간으로 봤다.

한편 원불교는 100년 성업 교화대불공 핵심과제로 ▲교당내왕시 주의사항 중심의 법회운영 모델 창출 및 확산 ▲법회 통한 상시훈련의 체질화 ▲신앙성 고취를 위한 법회의식 창출 등의 법회의식에 대한 과업 목표를 세우고 진행하고 있다.

교당내왕시 주의사항은 일정한 기간을 통해 교당을 방문해 자신의 수행한 과정과 결과에 대해 방향의 지도를 받아 일상생활을 하는 가운데 물샐 틈 없는 공부를 통해 깨달음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지도법이다. 소태산 대종사가 처음으로 이 수행방법을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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