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권 위원장 등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대표들(왼쪽)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과의 3차 면담에서 협상 진전이 없자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시작부터 설전, 면담 30분 만에 파행… 추석 전 타결 불투명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세월호 특별법을 논의하기 위한 새누리당과 세월호 유가족의 3차 회동도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1일 오후 국회에서 세 번째 면담에 나선 새누리당과 유가족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돌아섰다. 다음 면담 일정도 잡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세월호 특별법이 추석 전에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더욱 불투명해진 상태다.

이날 양측은 처음부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면담 자리에 나온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와 유족 대표들은 시작부터 설전을 주고받았다. 진상조사위의 수사권·기소권 부여 문제를 둘러싼 양측 의견이 부딪히면서 면담은 결국 30분 만에 끝났다.

유가족 측 유경근 대변인은 “더 내놓으라고 새누리당에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해야 진상규명이 철저하게 가능할지 우리를 설득해 달라는 것”이라며 “흥정하려는 태도로 대화한다면 (만남이) 무의미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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