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중국 내 계열사 생산 시설 직접 방문
차기 유력 지도자 후춘화 광둥성서기와도 만나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5년 만에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내 계열사 생산 시설을 직접 방문했다. 중국 사업은 구 회장 본인이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셈이다.
구 회장은 1일(현지시각)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8.5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준공식에 참석했다. 구 회장은 2009년 10월 장쑤성 난징시에 위치한 LG산업원을 방문해 사업전략을 점검한 이후 5년 만의 중국을 찾은 것이다.
LG산업원은 난징 경제기술개발구에 LG전자(TV), LG디스플레이(LCD패널), LG화학(편광판) 주도로 조성한 디스플레이 복합단지이다. 광저우 공장은 총 투자비 40억 달러로 LG그룹 계열사의 해외공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만큼 구 회장이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쏟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2009년 시찰 당시 “중국은 동반성장해야 할 전략시장이니 현지 수요에 맞는 제품 개발에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이날 준공식 이후 주샤오단 광둥성장과 미팅을 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공장 준공을 위해 노력해준 광둥성에 대한 감사를 표한 후 향후 협력 관계를 꾸준히 이어나가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2일에는 후춘화 광둥성서기와도 만나는 등 LG와 중국과의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후춘화 광둥성서기는 시진핑의 뒤를 이을 중국의 유력한 차세대 지도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지난달 15일 후춘화 서기와 별도 면담한 바 있다.
구 회장은 평소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중국 내 주요 인사들과도 그동안 우호적 관계를 맺어왔다.
지난 7월에는 한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 마련한 LG전시관을 직접 안내하며 전략 제품을 소개한 뒤 상호 발전 및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구 회장은 시 주석에게 “LG와 중국이 성장의 동반자로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협력이 더욱 증진되길 바란다”며 특별히 아끼며 직접 가꿔왔던 수령 91년의 해송 분재를 선물하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LG는 한∙중 수교 직후인 1993년 10월, LG전자가 후이저우 시에 생산법인을 처음 설립한 뒤 20년 넘게 중국과의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LG는 중국에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등 6개 계열사에서 34개의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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