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사단 윤 일병 사망사건 (사진출처: KBS)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8사단 윤 일병 사망’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사건 가해자들에게 5~30년의 징역형이 구형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난 여론이 거세다.

1일 육군 고위 관계자는 “28사단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은 지속적인 가혹 행위와 집단 폭행이 원인이었다”며 “가해자를 구속 기소하고 이들의 범행 정도에 따라 5~30년의 징역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어 “범행 전후 정황을 봤을 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피해자를 살리려고 노력했으며, 폭행할 때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았고 급소를 때리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가해자들은 지난 4월 27일 내무반에서 냉동식품을 먹고 있는 윤 일병의 가슴과 정수리 등을 폭행해 쓰러지게 했다. 이들은 윤 일병이 일어나지 않자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윤 일병은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산소 공급이 중단돼 뇌 손상으로 이튿날 숨졌다.

가해자들은 초기 조사과정에서는 윤 일병이 음식을 먹고 TV를 보다가 갑자기 쓰러졌다고만 주장했다. 그러나 수사를 맡은 헌병대가 윤 일병이 깨어날 것 같다고 언급하자 범행을 자백했다.

이들의 폭행 수법은 상상을 초월했다. 바닥에 침을 뱉고 핥아 먹게 하기, 성기에 안티푸라민을 바르기, 잠을 못 자게 하기, 몽둥이질 등 선임 3~4명이 돌아가며 인권을 침해하는 고문을 서슴지 않았다.

이들은 윤 일병을 부대로 전입된 3월 초부터 4월 6일까지 약 한 달 동안 구타했다. 선임들은 자신들의 폭행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윤 일병에게 링거 수액을 투입한 후 상태를 살펴가며 구타하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다. 또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윤 일병이 교회에 나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부대 내 가족 초청 행사 때에도 가족들의 면회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사건에 네티즌들은 “‘28사단 윤 일병 사망’ 처벌이 너무 약하다” “‘28사단 윤 일병 사망’ 일제 고문 같다” “‘28사단 윤 일병 사망’ 가해자들도 똑같이 당해봐야 윤 일병의 마음을 이해할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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