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북상 중인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기상청 국가기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3~5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사지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북상함에 따라 2일 전국이 영향권에 들겠다. 제주도와 전라남도는 직접, 그 밖의 지역은 간접 영향을 받겠다.

현재 제주도, 서해남부 먼 바다, 남해서부 먼 바다, 제주도 전 해상에는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흑산도‧홍도, 서해남부 앞 바다, 남해동부 먼 바다, 남해서부 앞 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도 여객선 운행은 중단됐고, 한라산 입산 및 해수욕장 입욕도 전면 통제됐다. 제주도 공무원들은 비상근무에 돌입했고, 해경은 제주도 남쪽 먼 바다와 연안 해역 등에서 조업 중인 어선을 대피시켰다. 약 2000척의 선박이 대피했고, 조업 중인 어선은 없는 것으로 발표됐다.

기상청은 나크리가 2일 밤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측했다. 태풍 나크리는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25m, 강도는 중으로 중형태풍으로 분류된다.

이날 전국은 흐리고 충청 이남과 제주도는 비가 오겠다. 제주도와 전라남도, 경남남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시간당 40㎜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4일까지 제주도는 100~200㎜의 비가 내리겠다. 많은 곳은 300㎜이상 내리겠다. 경상북도를 제외한 남부지방은 강수량이 50~150㎜가량 되겠다. 서울‧경기도, 강원도, 충청남북도, 경상북도, 북한은 30~80mm가 예상된다.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밤부터 비(강수확률 60%)가 오겠다. 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밤에는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중부지방은 낮 기온이 33도 안팎으로 오르는 무더위가 예상돼 한낮 야외활동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일요일인 3일 제주도와 전라남북도, 충청남도 서쪽지역은 태풍 나크리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고, 그 밖의 지역은 간접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흐리고 비(강수확률 70~90%)가 오겠으며, 제주도는 늦은 오후에 점차 그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도에서 26도,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30도로 오늘보다 낮겠다.

4일 월요일에는 전라남북도와 충청남도 서쪽지역이 나크리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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