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장 재선을 확정지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5일 캠프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서울시장 당선이 확실시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통합의 시정을 하겠다며 서울시민 모두의 시장으로 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5일 0시 26분 부인과 함께 캠프에 등장한 박 후보는 “서울 시민 여러분, 정말 고맙다. 서울은 4년도 시민이 시장”이라며 “여러분이 흘린 땀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 순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을 생각한다. 이 순간 시민을 생각한다”면서 “저의 당선은 세월호의 슬픔으로 인해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했던 정직하게 땀 흘려 일하는 시민의 승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시민이) 낡은 것과의 결별을 선택했다. 새로운 시대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겠다”며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박원순의 통합 시정을 해나가겠다. 저를 지지하신 분은 물론이거니와 반대하신 분과도 함께하겠다”면서 서울시민 모두의 시장으로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반목과 갈등, 분열과 대립 같은 낡은 방식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며 “소통과 공감, 화합과 통합을 중심으로 시민 행복에 앞장서겠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시민에게 했던 약속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 모든 시정에 방영하도록 꼼꼼하고 깐깐하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믿음, 정치가 나의 어려움을 걱정해 준다는 믿음, 앞으로 4년간의 시정을 통해 그 믿음을 심어가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가 대한민국의 정치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과거처럼 요란하게 하는 선거의 시대는 끝났다”며 “향후 서울시의 비전을 발표했는데 이를 차분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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