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에 맞춰 진행되는 순교자 124위 시복식 장소로 광화문 일대가 확정됐다. 서울시는 최대 10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에 맞춰 진행되는 순교자 124위 시복식 장소로 광화문 일대가 확정됐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오는 8월 16일 교황 주례로 진행되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식’을 서울 광화문·서울광장·청계광장 일대(20만 8598㎡)에서 열기로 확정했다.

‘시복식’은 성인(聖人)의 전 단계인 복자(福子)로 추대하는 천주교 예식이다.

천주교가 공식적으로 자리를 배정하는 인원은 20만 명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시복식을 보러 오는 시민까지 합하면 참가 인원은 50∼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02 한일월드컵 때 광화문에 모인 인파는 20만 명이었다.

행사장에 최대 10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일 일대 교통은 완전히 통제된다. 지하철 경복궁·광화문·시청역도 폐쇄된다.

시복식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 20분간 열리며, 일반 신자의 행사장 입장, 교황의 퍼레이드(광화문 삼거리~태평로), 미사 순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시복식 장소가 확정됨에 따라 경호, 안전, 대테러, 교통통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부와 한국천주교 초청으로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방한한다. 서울에서 열리는 순교자 124위 시복식을 주례하고, 대전교구에서 열리는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한다. 또 음성 꽃동네, 해미‧솔뫼성지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교황의 구체적인 동선에 대한 교황청의 공식 발표는 6월 2차 실사단이 다녀간 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