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4일 해수에서 채수한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 확인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경기도청)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경기해안 일부 지역 해수에서 검출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4일 해수에서 채수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최초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경기해안 일부지역 해수에서는 예년보다 1개월 먼저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검출됐다.

지난해는 5월 3주차에 처음 발견됐었으며 2011년 6월 4주차, 2012년 6월 2주차와 비교하면 2개월이나 앞선 것이다.

경기도는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경기도 서해안지역에 대한 비브리오패혈증 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뿐만 아니라 남해안도 마찬가지로 현재 이상기온 현상에 따라 해수온도가 상승한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온도가 18℃이상 상승하는 5~10월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했을 때 주로 발생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간질환자(만성간염, 간암, 간경화 등), 알콜중독, AIDS 등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은 해산물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중요하고 밝혔다.

어패류는 가급적 5℃이하로 저온보관하고 날생선 등을 요리한 칼, 도마 등에 의해서 다른 음식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