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의료진이 진도 팽목항에 도착한 학생들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16일 사고가 난 진도 부근 해역의 수온은 12.6℃로,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에서 2시간가량 버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바다에서 구조된 학생들이 느끼기에는 견딜 수 없을 만큼 차가웠다는 반응이다.

이날 제주도로 가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바다에 침몰한 가운데 바다에 뛰어내렸다가 구조된 안산 단원고 임형민 군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보트가 근처에 있어서 빨리 구조됐지만 물이 너무 차가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임 군은 “(배 안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렸고 배가 기울면서 아이들이 넘어지고 머리를 다쳐 피가 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임 군은 “(구조된 학생들도) 저체온증에 힘들어하다가 지금 좀 괜찮아졌다. 물에 잠깐 있었는데도 너무 차가워서 보트에서도 덜덜 떨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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