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00년 전 편지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무려 1800년 전에 쓴 편지가 해독돼 화제다.

공개된 ‘1800년 전 편지’는 이집트 출신 군인이 쓴 것으로 발견된 지 100여 년 만에 판독에 성공했다.

그리스어로 된 이 편지를 쓴 주인공은 아우레리우스 폴리온이라는 군인으로, 유럽에서 로마 군단 소속이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는 고향에서 빵을 팔아 생계를 이어가는 어머니와 여동생, 남동생에게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서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길 바라며 매일 신께 기도하고 있다”면서 “편지를 보내는 것을 멈추지 않겠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군인은 6통의 편지를 보냈지만 답장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도 표시했다.

이 편지는 100여 년 전 현지의 고고학자가 이집트 텝투니스의 한 사원에서 발견한 것으로 이들은 해당 현장에서 다수의 파피루스들을 발견했지만 훼손 상태가 심해 판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미국 라이스대학교 그랜트 애덤슨 박사는 적외선 기기와 과학장비를 이용해 복원과 판독에 성공했고, 연구 결과를 미국 파피루스 학자협회 간행지에 공개했다.

현재 1800년 전 편지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밴크로프트도서관에 보관돼 있다.

1800년 전 편지를 접한 네티즌은 “1800년 전 편지, 가족사랑 느껴져” “1800년 전 편지, 대단하다” “1800년 전 편지, 신기하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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