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로자 임금착취, 감금 등 ‘염전노예’ 사건이 일어난 전남 신안군 신의도에서 지난달 2월 18일 오후 근로자들이 봄철 천일염 채집 시작을 앞두고 보수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전남 신안 ‘염전노예’ 논란으로 전국의 염전 양식장을 수색한 결과 무려 370명의 피해자가 발견돼 충격이다.

경찰청은 지난달 10일부터 전국의 염전·양식장·축사·장애인시설 등 3만 8352곳을 대상으로 일제 수색해 실종·가출인 102명 등 370명의 ‘염전노예’를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염전노예’ 370명 중 실종·가출인은 102명, 장애인은 49명, 무연고자 27명, 수배자 88명, 불법체류자 7명으로 드러났다. 특히 임금을 체불당한 사람은 107명에 달했으며 체불액은 무려 12억 2천여만 원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를 발견한 장소는 염전(169명), 양식장(37명), 장애인시설(22명), 공사장(13명) 순이었으며, 지역별로는 전남지역이 22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9명, 서울 25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실종자와 무연고자는 가족과 보호시설에 인계했으며 임금체불은 고용노동부에 통보했다. 감금이나 폭행, 횡령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업주 1명은 구속, 18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청은 이번 수색 결과를 토대로 ‘사회적 약자 인권침해 근절 대책’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다.

염전 양식장 수색 결과에 대해 네티즌들은 “염전 양식장 수색 정말인가” “저런 몰상식한 짐승같은 사람들!” “염전 양식장 수색 더 확실하게 조사해야 한다. 염전노예 더 있을 가능성 있다” “염전 양식장 수색 충격”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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