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팔이’ 김용남 씨.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소위 정치깡패 ‘용팔이’로 알려진 사랑의교회 교인 김용남(63) 씨가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기룡 부장검사)는 24일 사랑의교회 내부 문제에 불만을 품고 교회 건물에 불을 지르려한 혐의로 김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김 씨는 지난해 6월 30일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에 대한 당회의 징계 처분에 불만을 품고 교회에 석유를 뿌리고 난동을 피운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당시 그는 경유를 구입해 사랑의교회 본관 4층 당회의실 앞 복도와 자신의 몸에 투척하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고 시도했다. 그는 논문표절 때문에 당회로부터 오정현 목사가 징계를 받은 데 대해 당회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품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주변사람들의 제압으로 화재를 일으키지는 못했다.

김 씨는 사랑의교회 교인으로 1987년 통일민주당 창당 방해 사건인 ‘용팔이 사건’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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