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의 일부 은퇴장로와 협동장로들이 ‘사랑의교회 이대로는 안됩니다’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29명은 ‘사랑의교회 회복을 소망하는 개혁성향 당회원’ 장로들이 지난달 전 사랑의교회 예배당이었던 강남예배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성명을 지지하며 추가 성명을 냈다.

이들은 오정현 목사가 논문표절 문제와 학력·경력 의혹을 비롯해 새 예배당 건축 관련 불투명한 재정집행, 헌금 배임·횡령 의혹 등 그동안 교인들로부터 제기된 여러 문제들로 사회적인 빈축의 대상이 된 데 안타까움을 표했다. 아울러 당회에 대해서는 “담임목사의 거짓을 눈가림만 하려는 당회의 그릇된 실책으로 인해 교회가 분열과 갈등으로 큰 아픔을 겪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교회 내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오 목사 지지 측 교인과 반대 측 교인들의 갈등의 원인으로 오 목사를 지목했다. 장로들은 “분열현상은 전적으로 오 목사의 반복된 자기방어적 거짓과 회개를 하지 않고 있는 세속적인 욕심에 기인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지난 1월 개최된 제직회 및 공동의회 안건 처리 절차와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교회 내의 정상적(공적) 재정감사위원들이 감사 보고한 감사내용을 편파적 이라고 몰아붙이며 감사내역이 사전에 유출되었다는 등의 구실로 폐기 처분 조치하고, 새로운 감사위원 들을 다시 구성해 오 목사의 비위에 맞는 감사결과를 유도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오 목사를 향해 “모든 탐욕과, 교만, 거짓됨을 단호하게 끊어버리고, 신앙양심에 따라 숨김없이 정직하게, 진정성 있게, 여호와 우리 하나님께와 한국교회, 사회 앞에, 깊이 회개 하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든 사람들이 공감 할 수 있는 응분의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과 교회 본질을 회복키 위한 목회방침을 조속히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사랑의교회 측은 지난 1월 19일 교회 공지사항을 통해 개혁성향 장로들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해교회(교회를 해체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사실을 왜곡‧호도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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