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자녀들에게 희망도서 전달식. (사진제공: 천주평화연합)

UPF, 필리핀 결혼이주여성과 함께하는 평화나눔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태풍피해를 입은 필리핀 결혼이주여성을 격려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사랑해요, 필리핀!! 고마워요, 대한민국!!(Love you, Philippines!! Thank you, Korea!!)’ 행사가 8일 오후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렸다.

윤정로 UPF(천주평화연합)·평화대사협의회 회장, Iric C. Arribas 주한 필리핀 대사관 총영사, 스티븐 맥키니 서울글로벌 센터장, 박노희 통일그룹 이사장, 조만웅 (사)다문화종합복지센터 이사장 및 필리핀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들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행사는 필리핀 태풍피해 돕기 모금에 동참한 한국 가정연합과 평화대사에게 필리핀 국민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다.

윤정로 UPF·평화대사협의회 회장은 “나눔으로 평화가 이루어진다. 서로 이해하고 나누면 평화가 이루어진다”며 “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이주해오셨다. 같은 동포가 된 분들이다. 우리는 같은 동포입장에서 사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Iric C. Arribas 주한 필리핀 대사관 총영사는 “필리핀은 한국전쟁에 군인들을 보냈다. 지금은 많은 필리핀 여성들이 한국에 이주해 살고 있다”며 “앞으로도 UPF와 함께 필리핀 형제들이 한국에서 잘 살 수 있도록, 한국과 필리핀이 친형제처럼 될 수 있도록 UPF와 함께 활동해 나가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스티븐 맥키니 서울글로벌 센터장은 “하나의 큰 존재보다 작은 다수가 많은 일을 이룰 수 있다. 개인은 작지만 마음을 모으면 큰 평화와 기쁨이 될 것”이라고 덕담을 했다.

조만웅 (사)다문화종합복지센터 회장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이 150만 명이며, 그중에서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도 20만 명”이라며 “다문화가정을 따뜻하게 품어주심에 감사를 드리며 기쁨과 아픔을 같이 나눠가겠다”고 다짐했다.

박노희 통일그룹 이사장은 “필리핀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리틀엔젤스예술단이 감사공연을 하러 방문했을 때 참전용사가 깊은 유대감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평화대사협의회와 재한 필리핀이주여성 대표단체 중 하나인 UFILKOR(United Filipinos in Korea)는 평화나눔 협약식을 맺고 앞으로 발전적인 교류를 다짐했다. 1년간 필리핀 결혼이주여성의 자녀들에게 희망도서를 지원하고, 필리핀 ‘하이옌’ 태풍 피해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에도 힘쓰기로 했다.

배우 정혜선 씨와 배우 심양홍 씨, UPF 이현영 사무총장은 필리핀 결혼이주여성의 자녀 대표 10명에게 희망도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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