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평화청년연합(유경득 회장, 청년연합)은 7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에서 출범 20주년을 맞아 ‘청소년 성가치관 교육 현황과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순결세미나를 가졌다. (사진제공: 세계평화청년연합)

세계평화청년연합, 청소년 성가치관 학술세미나 개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늘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소년들이 가져야 할 올바른 성기치관에 대한 논의의 장이 마련돼 관심을 끌었다. 세계평화청년연합이 기원절 1주년과 청년연합 20주년을 맞아 청소년들의 성가치관과 순결의 의미를 되짚어 보았다.

세계평화청년연합(유경득 회장, 청년연합)은 7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에서 출범 20주년을 맞아 ‘청소년 성가치관 교육 현황과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순결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는 청년연합 유경득 회장을 비롯해 성교육 전문가와 순결교육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 등 260여 명이 참석했다.

◆잘못된 성 의식·문화 변화 절실

유경득 청년연합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청년들이 사회에 던지는 첫 번째 화두가 성(性)”이라며 “청년시절부터 올바른 성가치관을 갖자는 의미와 청년이 앞장서서 우리 사회에 만연된 잘못된 성가치관과 성윤리를 바로 잡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성에 관한 의식과 문화가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나아가 우리 사회에서 성폭력으로 희생되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청년들이 앞장서 보호해야 한다”고 청년들의 의식 변화와 순결운동의 동참을 촉구했다.

격려사를 전한 유경석 가정연합 회장은 “청년연합이 중·고등학교와 대학가에서 전개하고 있는 순결운동 및 교육에 더 의미 있는 활로를 모색케 하는 단초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이번 세미나가 학교 성가치관 교육과 인성교육의 활성화와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난영 여성연합 회장은 축사를 통해 “청년연합이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가치관 정립을 위해 지난 15년간 전국 교육 일선에서 순결교육을 실행해 온 노고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번 순결세미나는 대한민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의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순결교육의 방향성을 놓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다. 아울러 청소년에게 올바른 성가치관이 무엇인가에 대해 효과적인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 세계평화청년연합은 7일 출범 20주년을 맞아 ‘청소년 성가치관 교육 현황과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순결세미나를 열고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에 대한 의식 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사진제공: 세계평화청년연합)

◆“순결교육의 부정적 시선 개선해야”

2부 주제발표 및 토론회에서는 권이종 한국 교원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청소년 성가치관 교육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이어졌다.

첫 번째 염건령 국립중앙경찰학교 연구위원은 ‘한국 청소년의 성비행 문제와 교육적 대안연구’ 주제로 한국 사회에 심각한 성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이 시대에 가장 효과적인 대안으로 올바른 성가치관이 매우 중요하는 점과 순결교육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복준 한국범죄학 연구소 연구위원은 토론자로써 발표자가 제기한 한국 청소년 성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동의하며, 청소년 성문제 해결을 위해서 궁극적으로는 부모교육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두 번째 이정현 한국청소년순결운동본부 교육개발팀장이 ‘학교 교육의 학습자 중심 성교육으로 변화를 위한 제언’ 주제로 학교 성교육에서 주입식으로 진행되는 형태를 비판했으며, 학습자 중심으로 변화하는 성교육을 제언했다.

이에 이길연 선정관광고등학교 교장은 발표자의 제언에 공감을 전하며, 학교 현장에서 성문제 발생했을 시 적극적인 예방차원에서의 성교육과 성가치관에 관한 학습지도를 소개했다. 그는 선정고등학교에서 진행하는 토론 수업이나, 독후 발표회 등을 통해 발표자가 제언한 ‘학습자 중심 성교육’으로 변화의 가능성을 전망했다.

세 번째 이재일 선문대학교 신학순결대 교수가 ‘바람직한 성교육의 방향 탐구’란 주제의 발제에서 청소년에게 필요한 올바른 성교육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가치관 중심의 성교육 ▲절제-금욕 중심의 성교육 ▲성·사랑·결혼의 연관 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성교육 ▲청소년 발달 단계와 욕구에 따라 적절한 내용과 방법을 선택하는 성교육 ▲교육자와 학습자와의 친밀한 관계 가운데 이뤄지는 성교육 ▲가정과 학교와 사회의 협조 가운데 이뤄지는 성교육 등을 제안했다.

이에 문선애 선문대학교 신학순결대 교수는 “인간이 순결을 지키는 것은 결혼 이전에는 개인단위로 순결을 지키고 결혼 후에는 부부단위로 서로 사랑하면서 최고의 기쁨을 느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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