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전 서울시 중구 정동에 있는 민주노총에서 신승철(왼쪽)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명환(가운데) 철도노조 위원장, 이상무(오른쪽) 공공운수노조연맹 위원장이 입장 발표를 마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 뒤 오후 5시 10분께 경찰차에 올라탔다. (사진출처: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철도 파업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 13명이 14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이들은 서울 용산 경찰서와 동대문 경찰서, 남대문 경찰서 등에 출석해 각각 조사를 받고 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등 11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기자회견을 하고 자진 출두할 의사를 밝혔으나 경찰이 체포를 시도하자 이를 보류, 6시간가량이 지난 오후 5시 10분이 돼서야 경찰 호송차에 올라탔다.

박태만 노조 수석 부위원장은 오후 4시 30분께 조계사 밖으로 나와 경찰에 스스로 출두했다. 최은철 사무처장은 김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마친 뒤인 오전 11시 10분께 민주당사에서 나와 경찰차에 탑승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남아있는 과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진출두를 선택한 것은 지난 노사 간 갈등으로 인한 모든 부담을 저희가 책임지고 안고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등 13명은 지난달 9일부터 30일까지 22일간 진행된 철도파업 중단 이후에도 사측과 징계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민주노총, 조계사 등에 몸을 숨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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