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불후의 명작
정성화·조승우 ‘별들의 귀환’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우리의 잃어버린 꿈을 되찾아 줄 라만차의 기사 돈키호테가 무대 위로 돌아왔다.
지난 2012년 수많은 관객의 가슴을 울렸던 브로드웨이 불후의 명작 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지난 19일부터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대서사의 화려한 막을 열었다.
스페인의 작가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지난 2005년 뮤지컬 ‘돈키호테’라는 제목으로 국립극장에서 국내 관객에게 첫선을 보였다.
초연부터 완성도 높은 드라마와 가슴을 울리는 음악, 배우들의 열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돈키호테’는 2007년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라는 제목으로 LG아트센터 무대에 올라 업그레이드된 무대와 음악, 작품 구성으로 90% 이상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했다.
관객에게 꿈과 희망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로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 ‘맨오브라만차’는 196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돼 최근까지 브로드웨이에서 끊임없이 리바이벌 공연돼 명실상부한 뮤지컬의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대표곡 ‘이룰 수 없는 꿈’은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를 비롯해 엘비스 프레슬리, 앤디 윌리엄즈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불러 더욱 화제가 됐다. 더불어 영화 ‘업 클로즈 앤 퍼스널’에 삽입곡으로도 쓰여 큰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더불어 이번 공연에는 한국 뮤지컬의 별 정성화와 조승우가 주연 ‘돈키호테’를 맡아 스타성을 더했다.
특히 2007년 ‘맨오브라만차’에서 산초 역할을 제의받았지만 오디션에서 돈키호테 역에 지원해 당당히 조승우와 더블캐스팅 됐던 배우 정성화는 2007년, 2008년, 2010년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돈키호테를 연기한다.
또 2007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맨오브라만차’에서 연기하는 조승우는 세월이 흐른 만큼 한층 성숙해진 돈키호테로 돌아왔다.
이밖에도 다시 보고 싶은 최고의 ‘알돈자’ 김선영과 새로운 ‘알돈자’ 이염미의 더불 캐스팅, 영원한 ‘산초’ 이훈진과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정상훈의 익살스러운 연기 등도 이번 ‘맨오브라만차’의 매력으로 다가온다.
다양한 매력으로 현실에 지친 현대인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맨오브라만차’의 신춘수 프로듀서는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돈키호테와 세르반테스의 입을 통해 꿈과 현실 속에서 방황하고 췽버난과 경제난 등 현실의 어려움에 부딪히며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끊임없이 묻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믿음과 열정, 희망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실에 지쳐 있는 당신에게 어느 때보다 따뜻한 감동과 힘을 전해줄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내년 2월 9일까지 화 수 목 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7시 30분, 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2시․6시 30분에 진행된다. 티켓 문의는 오픈리뷰(주), 인터파크, 옥션 등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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