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사고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이 17일 삼성동 헬기 사고와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사고 4시간이 지나 현장에 나타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사건은 서울시 관할이 아니고 서울지방항공청과 국토부 담당이다’라고 발언하며, 사고 관련 2명이나 숨진 현장을 두고 ‘불행 중 다행이다’라고 했다”며 “무엇이 불행이고 무엇이 다행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고로 숨진 조종사들의 유가족은 가장을 잃었고, 아버지를 잃었으며, 자식을 잃었다”며 “이 슬픔을 불행과 다행으로 이야기 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민과 국민에게 어떻게 비춰졌을지 너무나 안타깝다”고 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서울시장으로서 부족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박원순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천만 서울시민을 실망으로 이끌었으며, 국민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며 “사고의 관할 여부가 어디에 있음을 설명하기에 앞서 피해자와 놀란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것이 서울시장으로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며, 박 시장의 의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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