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ㆍ기아차가 우리나라 최초의 3륜 화물차를 생산한 지 50여 년 만에 완성차 누적 생산 8000만 대를 기록했다.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현대ㆍ기아차가 완성차 누적 생산 8000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기아차가 1962년 소하리공장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3륜 화물차인 ‘K-360’을 생산한 지 50여 년 만에 이룬 성과다.

8000만 대는 현대차 베스트셀링 모델인 ‘아반떼’를 한 줄로 세울 경우, 약 36만 4000㎞로 지구를 9바퀴 돌 수 있다.

가장 많이 생산된 모델은 ‘아반떼’로 1990년 출시 이후 910만 대가 생산됐다. 뒤를 이어 ‘쏘나타’가 673만대, ‘엑센트’가 663만 대를 기록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1993년 누적생산 1000만 대를 돌파하기까지 30여 년이 걸렸지만, 2000만 대는 불과 6년 만인 1999년에 달성했다.

이후 적극적인 수출확대 전략을 펼친 결과 가속도를 내기 시작해 2003년 3000만 대, 2006년 4000만 대, 2009년 5000만 대를 생산했다. 2012년 7000만 대에 이어 8000만 대까지는 2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현대ㆍ기아차는 누적생산의 74%인 5988만 대를 국내공장에서 생산해 3313만 대를 수출함으로써 우리나라 수출의 큰 축을 담당했다고 전했다.

이는 내수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독자기술을 통한 고유모델 개발과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통해 해외 시장을 개척한 결과다.

특히 현대ㆍ기아차는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 중 글로벌 판매량 대비 자국 생산량 비율이 49%로 가장 높다.

자국 생산비율뿐만 아니라 자국 생산 대수도 독일 폭스바겐과 미국 GM 등을 제치고 일본 도요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같은 성과로 국내 부품협력사도 함께 성장했다. 현대ㆍ기아차가 부품협력사로부터 부품을 매입한 금액은 846조 2000억 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현대차 매출액의 약 20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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