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월드 랠리 팀 드라이버로 선정된 티에리 누빌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현대자동차의 2014년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드라이버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현대차는 WRC의 주력 드라이버로 벨기에 출신의 티에리 누빌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티에리 누빌은 최근 현대 월드 랠리 팀의 전속 드라이버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2014년 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현 소속은 카타르 월드 랠리 팀이다.

티에리 누빌은 지난해 처음 출전한 WRC에서 7위를 차지하며 잠재력을 드러냈다. 올해 대회에서는 현재 종합 2위를 기록,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내년 대회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계약 체결 뒤 티에리 누빌은 “현대모터스포츠의 젊음과 열정, 그리고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목표는 드라이버로서 내가 가지고 있는 포부와 잘 어울린다”며 “지난 2년간의 WRC 출전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 월드 랠리 팀과 함께 성공적인 첫 시즌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대 월드 랠리 팀의 총 책임자 미쉘 난단은 “티에리 누빌은 2013년 대회에서 놀라운 성적으로 WRC에서 가장 촉망받는 선수임을 스스로 입증했다”며 “그의 놀라운 스피드와 드라이빙 기술은 우리 브랜드와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월 2014년 WRC 출전을 밝히며 현대 월드 랠리 팀의 총 책임자로 프랑스의 미쉘 난단을 임명했다. 이어 6월에는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을 공식 출범시키며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WRC 대회에 참가할 차량으로 i20 월드 랠리카를 선보이며 WRC 출전의 청사진을 발표한 바 있다.

i20 월드 랠리카는 300마력급의 터보차저가 장착된 1600cc 엔진, 경기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 4륜 구동 시스템, 다양한 노면 전용 서스펜션 시스템 탑재 등 주행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내년 1월 모나코 몬테카를로 랠리를 시작으로 2월 스웨덴 랠리, 3월 멕시코 랠리 등 11월까지 전 세계 13개국을 돌며 WRC 챔피언십 타이틀에 도전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