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식 원로목사-통일교 전도사 ‘동명이인’ 주장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평강제일교회가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세이연)와 진용식 목사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최근 평강제일교회는 ‘세이연의 박윤식 원로목사 통일교 전력 허위 주장에 대한 교회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세이연과 진용식 목사는 공개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평강제일교회는 “세이연과 소속 목회자들이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원로목사에 대해 전도관 통일교 출신이다는 허위 주장을 반복해서 유포하고 있다”며 “이들이 주장하는 통일교 출신의 박윤식 전도사는 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와는 전혀 다른 동명이인인 자”라고 주장했다.

세이연은 교계 한 언론에 “굳이 반박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박 목사는 통일교 본부에서 공부한 것으로 알려진 1958~1962년 동안 동마산 감리교회에서 서리 담임자(전도자)로 시무하고 있었다.

또 박 목사가 1957~1959년 4월까지 목포 전도관에서 지관장을 지내고 1961~1962년 통일교 본부에서 근무하며 원리강론을 공부했다고 기록한 ‘이단과 사이비’ 저술과 관련해서도 반박했다.

교회 측은 “이들이 증거로 제시한 통일교 ‘사보’에서는 이미 전도관 박윤식 전도사는 1957년 11월 6일부터 1958년 1월 10일까지 총 19회에 걸쳐 원리공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윤식 전도사의 사진도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원로목사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말했다.

교회 측은 그 증거로 동마산교회 전도사로 근무하던 당시 사진과, 통일교 박윤식 전도사의 사진을 함께 제시했다.

명지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최창석 교수는 “두 인물은 각 부위가 서로 상반된 전혀 다른 사람”이라며 “전체적으로 닮은 곳이 하나도 없어 동일 인물로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감정했다.

이에 따라 평강제일교회는 세이연과 최삼경 이영호 박형택 진용식 목사 등에 공개사과와 이단연구 관련 직위에서의 사퇴를 촉구했다. 또 명예회복과 사실관계 복원에 힘쓸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소위 이단연구가들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올바른 신학적 판단에 근거하지 않고 전혀 사실과 다른 동명이인의 자료를 갖고 박 목사에 대해 통일교 출신 이단으로 매도해왔다”며 “사실 관계를 오인했든 의도적으로 이용한 것이든 책임이 면제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