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 여법한 선거 당부… “금권·권력 아닌 종책으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 선거를 며칠 앞두고 유력 후보들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 1일 개회예정이던 중앙종회 제195회 임시회가 첫날부터 정족수 미달로 유회되는 등 파행을 거듭한 끝에 무산됐다. 이에 보선스님선대위 소속 종회의원들이 “조직적인 방해이자 종회의원 책무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한 데 대해 자승스님 선대위는 “종회 유회는 공정선거를 염원하는 종도들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반박 논평을 냈다.
총무원은 2일 긴급 담화문을 발표하고 종헌종법에 근거한 여법한 선거운동을 요청하는 한편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총무원은 담화문에서 “총무원장 선거가 종단화합과 불교발전의 계기가 되도록 사부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한다”고 당부하면서도 “일각에서 선거 분위기를 이용해 근거 없는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로 불교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선거후보자들에게는 “종헌종법에 근거한 선거운동을 요청한다. 또 종무원들의 선거중립을 지켜야 한다. 위법행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종도들에게는 위법한 사례가 발생했을 때는 호법부에 즉시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일각에서는 선거인단 불법 논란과 후보캠프 간 비난 수위가 높아지자 이번에도 종책(정책)선거를 치르지 못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가 최근 이번 선거에 뛰어든 후보자들에게 “금권과 권력이 아닌 종책을 통해 종도들의 마음을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중결사는 “제34대 총무원장 선거가 부처님의 가르침과 사회적 기준에 부합하는 선거로 평가될 수 있도록 마음과 정성을 다해달라”는 호소했다. 우선 후보자들에게는 “종도들의 마음과 의지를 금권과 권력이 아닌 구체적이며 실천 가능한 종책을 통해 구해야 한다”며 “정치적 이해관계나 사적 이익을 앞세운 줄 세우기보다는 종책 실현 의지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선거인단 스님들에게는 “문중과 계파,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종도의 뜻을 기준으로 투표해 달라”고, 또 종도들에게는 “금품수수와 같은 관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조계종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총무원장 후보자 자격심사와 교구선거인단 불법구성 고발 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보고받았다. 이에 후보자토론회는 7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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