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전쟁과 분쟁의 원인 중 약 80%를 차지하는 종교 간 갈등은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해 필수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러한 가운데 유엔(UN)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국제평화 NGO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의 평화 활동이 주목된다. HWPL은 세계 129개국에 종교 간 화합을 위한 ‘종교연합사무실’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종교인뿐 아니라 시민과 학생 모두가 참여해 각기 다른 종교를 이해하고 평화로 화합할 수 있는 ‘종교평화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종교, 민족, 국가의 벽을 넘어 모두가 대화를 통해 서로 하나 되게 해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HWPL이 제공한 자료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펼쳐졌던 평화 활동을 재조명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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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30일 조엘 핀클스타인 미국 애틀랜타 베스엘에메스 유대교회당 랍비(오른쪽)가 HWPL 제3회 종교문화교류 행사에서 유대교의 안식일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발제하고 있다. 이날 랍비 등 유대교 관계자들이 유대교의 각종 절기와 안식일을 소개하고 다른 종교인들은 이에 대한 질문을 하는 등 적극 참여했다. ⓒ천지일보 (출처: HWPL)

 

HWPL, 종교 간 화합 위해 행사 열어

유대교 주제로 작년 6월 온라인 개최

 

아브라함계 중 가장 오래된 유대교

역사·문화 깊지만 사람들 오해 많아

강의자들 각종 절기·안식일 등 설명

다양한 종교인들 질문·대화로 이해

[천지일보=이솜 기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종교화합이 지구촌의 평화를 이루는 데 있어 핵심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대부분 종교경서는 평화와 정의, 인간의 존엄성, 존중과 화합의 가치를 다루는 만큼 종교지도자와 종교인들이 경서에 담긴 가치에 집중하고 서로의 경서를 이해할 때 종교 간 화합을 이룰 수 있다는 게 HWPL의 입장이다.

HWPL은 이를 위해 종교 간 화합의 장인 종교연합사무실과 종교평화캠프, 대화의 광장을 전 세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종교화합 노력의 일환으로 작년 630일에는 HWPL 서울경기북부지부가 제3회 종교문화교류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종교문화교류는 다양한 종교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대교에 중점을 둔 유대 문화의 독특하고 유사한 측면을 배우고 체험했으며 폴란드, 리투아니아, 프랑스, 미국에서 35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HWPL ‘종교문화교류 행사 유대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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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30일 HWPL 제3회 종교문화교류 행사에서 다비드 바속 에스토니아 유대교커뮤니티학교 강의자가 유대력과 오늘날 사용되는 음력이나 양력과의 전반적인 차이점을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출처: HWPL)

랍비들, 타 종교지도자들에게 유대 문화 소개

유대교는 아브라함계 종교 중 가장 오래된 종교로 다른 나라의 종교와 문화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지니고 있음에도 사람들은 유대교와 유대 문화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

금번에 진행된 종교문화교류 온라인 행사를 통해 참석자들은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교류하며 유대 문화의 다채로운 태피스트리를 더 잘 이해하게 됐다. 또한 랍비와 유대인 공동체 지도자들의 설명을 통해 유대교에서 기념하고 있는 다양한 축제와 휴일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유대인 공동체의 다양한 기념일과 문화적 관습에 대한 참석자들의 지식을 테스트하는 간단한 게임으로 행사는 시작됐다. 이어 다비드 바속 에스토니아 유대교커뮤니티학교 강의자가 유대력과 오늘날 사용되는 음력이나 양력과의 전반적인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는 달력은 다르지만, 유대인에게 절기를 지키는 것은 물론 매주 안식일에 토라의 어떤 구절을 읽어야 하는지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를 들은 참석자들은 유대교의 다양한 연도별 일정에 대해 질문했고 유대인들이 한 해 동안 지키는 축제와 휴일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미샤 카푸스틴 슬로바키아 유대교공동체연맹 랍비는 부림절에 대해 소개했다.

부림절은 성경의 에스더서에 기록된 대로 서기전 5세기에 일어난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다. 그는 에스더라는 유대인 여성의 노력 덕분에 유대인들이 생존하게 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유대인 공동체가 어떻게 모이는지와 이날을 기념하는 특별한 음식에 대해 묘사했다.

이후 조엘 핀클스타인 미국 애틀랜타 베스엘에메스 유대교회당 랍비가 일주일 중 가장 중요한 날로 안식일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발제했다.

한 주 중 거룩한 날은 하나님께서 안식의 거룩한 날로 정한 것으로 초기 유대 역사에서 시작됐다. 안식일을 규칙적으로 실천하고 지키는 유대인들은 안식일 전날 집을 청소하고 미리 준비해야 한다. 안식일은 금요일 일몰에서 시작하여 일요일 일출에서 끝난다. 이 시간 동안에는 요리, 전자제품 사용 등 집안일을 포함한 어떠한 일도 할 수 없다. 안식일은 많은 제약이 있지만 유대교 가족들은 회당에 가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발제를 들은 참석자들은 그에게 현대사회에서 안식일을 지키는 데 있어 어려운 점들에 대해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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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대표가 2014년 7월 3일 프랑스 유대교 대회당에서 모셰 세백 프랑스 유대교 대표와 평화 대담을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참석자들 다른 종교 간 서로 지지하는 모습 감동

마지막 발제자로 미국 조지아에서 참석한 요씨 류 피치트리 시 차바드 랍비는 유대교의 세 가지 순례 절기인 초막절, 유월절, 칠칠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 절기들은 가장 중요한 절기이며,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후에도 오늘날에도 여전히 기념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념일은 이스라엘 전역과 그 밖의 지역에서 온 유대인들이 예루살렘 성전에 모여 예배와 제물을 바치는 시간이었다. 그는 이러한 예식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요즘은 전 세계에서 어떻게 이를 기념하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청년뿐만 아니라 이슬람과 기독교, 타 종교지도자들도 참석했는데, 한 참석자는 여러 아브라함계 신앙 사이의 유사점을 알아보고 배운 후, 차이점이 있음에도 서로를 지지하는 모습이 평화를 위한 일에 매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종교 간에 소통과 대화가 계속되길 바라며 행사는 마무리됐다.

HWPL 종교문화교류 행사는 다양한 배경, 국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특정 종교 공동체의 문화를 각 회마다 차례로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질문하고 소통하며 다른 문화를 배우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길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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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모셰 세백 프랑스 유대교 랍비 대표의 초대로 프랑스 유대교 대회당을 방문한 이만희 HWPL 대표(오른쪽). 이날 이 대표와 평화사절단을 위해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은 유대교 대회당 내부 토라 보관실이 개방됐다. ⓒ천지일보

많은 유대교 지도자들 HWPL 지지

이만희 HWPL 대표와 유대교의 관계는 특별하다.

많은 유대교 지도자들은 이미 HWPL과 함께 종교화합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또 이 대표가 해외를 순방할 때마다 그를 열렬히 맞이했다. 특히 이 대표를 만난 유대교 지도자들은 평화의 뜻에 공감하고 평화협약서에 서명하며 종교로 인한 분쟁을 불식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지난 20147월 이 대표의 프랑스 파리 순방 당시 프랑스 유대교 대표는 자신의 성전으로 이 대표와 평화의 사절단을 초대하기도 했다. 모셰 세백 프랑스 유대교 랍비 대표는 이 대표를 위해 아직 일반에게는 공개가 안 된 프랑스 유대교 대회당 내부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토라 보관실을 개방했다. 토라는 히브리어로 율법이란 뜻으로 1000여년전 가죽에 기록한 두루마리 성경이다. 성경을 통달했다는 게 이런 것일까.

당시 이 대표는 처음 본 토라에 담겨있는 의미를 정확히 간파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모셰 셰백 랍비 대표는 이 대표님은 평화의 사람이고 평화를 위해 싸우시는 분이라고 느꼈다. 저는 분명 대단한 지혜와 지식의 우물을 만난 것 같다고 말했다.

#HWPL #종교 #유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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